여, '티메프 사태' 당정협의 추진…금융위에 대책 보완 주문

국민의힘은 오늘(29일) 정부와 협의를 통해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준석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내 "국민의힘과 정부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조속한 법제화로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내일 국회 정무위원회 차원에서 긴급현안 질의가 있을 예정이다. 거기서 논의되는 내용을 기초로 해 당정 간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해 금융지원 등 지원할 방안이 있는지 당정 간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 같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민생 문제인 이번 사태를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필요시 고위 당정 협의회도 이른 시간 내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공감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도 국민의힘이 가진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며 "정산 주기를 개선하는 문제와 위탁형 이커머스에 있어 에스크로를 도입하는 등 자금 보관 문제도 같이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난 금요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 구제와 판매자 보호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정부에 촉구했다"며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생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꼼꼼히 챙겨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으로부터 정부 대책 등도 보고 받았습니다.

금융위와 중기부는 전 금융권과 정책금융기관에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기존 금융권 대출에 대해 최대 1년간 만기 연장 및 상환유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천억 원 규모로 정책자금도 지원합니다.

당 지도부는 금융위 등 관련 기관에 대책 보완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