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김정은 140kg…딸 주애 후계자 수업 진행 중"

김태인 기자 2024. 7. 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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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에 딸 김주애와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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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에 대한 후계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언급했습니다.

오늘(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은의 건강상태와 북한의 후계 구도 전망 등을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서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며 "어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서 선전 수위와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절하면서 비공개 활동을 병행해서 안배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몸무게가 140kg에 달하고 체질량 지수가 정상 기준인 25를 크게 초과한 40 중반에 달하는 등 초고도비만 상태"라며 "심장 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30세 초반부터 고혈압과 당뇨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 건강 상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가족력인 심혈관 계통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국정원이) 면밀하게 추적 중이라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대납 오물풍선 사태에 대해서는 "북한은 현재 총 10회, 3600여 개의 오물풍선을 살포했다"며 "처음에는 오물에서 두 번째로는 종이, 세 번째로 쓰레기로 패턴을 바꾸는 등 우리 대응에 혼선을 주려고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여정은 살포 이래 5회 담화를 발표했는데 이는 특정 이슈에 대해서 단기간에 가장 많은 입장을 표명한 이례적 사례"라며 "북한은 오물풍선을 다중밀집구역 혹은 주요 보안시설에 집중 투하하거나 위험물질로 가장한 백색 가루를 동봉하는 등 운용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고, NLL 인근 긴장 조성과 확성기 타격 등 다른 도발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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