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의원 "KDDX 수사 중 무분별한 의혹 유출 멈춰야"

[울산=뉴시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울산 남구갑)이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관련 수사 과정에서 검증되지 않는 피의사실이 계속 유출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김상욱 의원실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울산 남구갑)은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관련 수사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의 검증되지 않는 피의사실을 언론에 계속 유출하며 경쟁사에 이권을 준다는 의혹이 있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KDDX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선체부터 전투체계, 레이더 등 각종 무기체계까지 국산화된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6대를 오는 2036년까지 전력화하는 사업이다.

방사청 규정과 전력화 일정을 고려하면 지난해 말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HD현대중공업이 상반기 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자로 선정됐어야 했다.

하지만 경쟁업체의 흠집내기식 경찰 고발과 일부 언론의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며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김 의원은 "KDDX 사업과 관련해 국수본에서 수사 중 검증되지 않은 특정 기업 연루 혐의를 계속해서 유출해 경쟁사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개별 수사관들이 함부로 수사 개입을 못하게 막는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비위 행위와 관련해서는 수사 기록을 임의로 열람하는 경우 로그 기록을 전부 다 남길 수밖에 없도록 시스템화되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 기밀을 유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특히 수사 분야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성과 공정함은 물론 보안을 유지하고 비리가 없는 그런 경찰을 꼭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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