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연구원, 덕수이씨 택풍당 고문서 800여점 인수

유형재 2024. 7. 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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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연구원은 경기 양평의 덕수이씨 문정공파 택풍당에서 소장하던 고문서 800여 점을 조사·정리를 위해 최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택풍당은 덕수이씨 문정공파의 파조인 택당(澤堂) 이식(李植·1584∼1647)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여생을 보낸 곳이다.

율곡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수집 자료는 강원권 소재 국학 자료를 넘어 덕수이씨와 평산신씨 등 오죽헌과 관련된 문중으로까지 자료 조사·수집의 범위를 넓혀가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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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당 이식의 아들과 후손들 교지, 시문 등 국학 자료
택풍당에서 기증한 국학자료 [율곡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율곡연구원은 경기 양평의 덕수이씨 문정공파 택풍당에서 소장하던 고문서 800여 점을 조사·정리를 위해 최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택풍당은 덕수이씨 문정공파의 파조인 택당(澤堂) 이식(李植·1584∼1647)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여생을 보낸 곳이다.

택풍당에 보관된 자료는 택당의 아들 면하(冕夏), 신하(紳夏), 단하(端夏) 및 그 후손들과 관련된 것이다.

택당은 당대 한문 사대가의 한 사람으로 이름을 날렸다.

또한 생전에 붕당정치에 얽매이지 않고, 벼슬에 집착하지 않는 올곧은 삶을 살았다.

택풍당에서 기증한 국학자료 [율곡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율곡 이이와 같은 본관인 덕수이씨이지만 파(派)가 다르다.

이번에 수집한 자료는 교지, 간찰, 종약(宗約), 제문, 시문, 기문(記文) 등이다.

이들 자료는 조선 중·후기의 정치 사회적 변화와 지역사를 연구하고 분석하는 데 매우 유용한 사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율곡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수집 자료는 강원권 소재 국학 자료를 넘어 덕수이씨와 평산신씨 등 오죽헌과 관련된 문중으로까지 자료 조사·수집의 범위를 넓혀가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율곡연구원은 202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각 지역에 산재한 민간 소장 국학 자료(고서·고문서·서화·현판 등의 기록유산) 2만6천여 점을 조사·정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택풍당에서 기증한 국학자료 [율곡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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