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에 충성하겠다는 맹세냐”··· 경찰청장 후보자 붉은 넥타이에 野 맹비난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29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때아닌 ‘넥타이 색깔’ 논란이 일었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후보자가 착용한 붉은색 넥타이를 두고 ‘정치적 편향성’과 관련한 지적을 했다.

위 의원은 “국민의힘에 충성하겠다는 맹세인 것이냐”라며 “드레스코드나 넥타이가 어떤 의미를 상징하는지 충분히 잘 아는 분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굳이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와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정치적 편향성을 의심하는 징표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조 후보가) 대선후보라도 되느냐”라며 항의했다. 조 후보자는 위 의원의 지적에 “특별한 의미는 없고, 5가지 넥타이를 두고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골랐다”고 해명했다.

이날 조 후보자는 남색 양복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청문회에 출석했다.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