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국회 통해 사회적 대화하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국노총이 국회를 새로운 사회적 대화의 장으로 만들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29일) 현직 국회의장 가운데는 처음으로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찾아 “사회적 대화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한국노총에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우리의 사회적 대화는 과거 정권교체에 따라 그 기조와 내용이 변화돼 안정적 대화를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한국노총의 큰 뜻을 정작 정부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진정성 있게 잘 받들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국회가 사회경제적 대화의 플랫폼으로 거듭나서 노동, 환경, 산업 전환 등 다양한 논의를 이어나가는 것이 새로운 대화의 미래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회에서 사회적 대화가 이뤄진다면, 환경노동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다양한 상임위가 의제별 대화에 참여할 수 있을 거로 기대했습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고도화되고, 다양화된 한국사회의 현실에 조응해서 사회적 대화의 내용과 형식 또한 끊임없이 새롭게 제기되고 시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중앙단위 노사 단체 간의 공동연구와 사업을 제안했고 현재 실무적 준비 중”이라며 “이는 다양한 수준의 대화 틀을 만들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한국노총 7대 핵심 입법 과제와 함께 ▲주4일제 도입 ▲집배원 인력충원 ▲공공부문 노정협의체 정례화 ▲대유위니아 임금체불 문제 해결 등 여러 현안이 논의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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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