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갑순 신화 이후 32년만! ‘여고생 스나이퍼’ 반효진, 女 10m 공기소총서 금메달+올림픽 타이 기록 달성 [파리올림픽]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7. 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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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스나이퍼' 반효진이 여갑순 신화 이후 32년 만에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의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사격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1.8점을 기록, 중국 황위팅(251.7점)을 제치고 1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남은 1발의 사격, 반효진은 10.4점을 기록, 10.3점을 쏜 황위팅을 0.1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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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여고생 스나이퍼’ 반효진이 여갑순 신화 이후 32년 만에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의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사격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1.8점을 기록, 중국 황위팅(251.7점)을 제치고 1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은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여갑순 이후 32년 만에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리고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중국의 양치안과 함께 올림픽 타이 기록을 세웠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그리고 대한민국 올림픽 사격 역사상 9번째 금메달, 그리고 파리올림픽 사격 2번째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반효진은 지난 28일 예선에서 634.5점을 기록, 올림픽 예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노르웨이의 지네트 두에스타드의 632.9점을 넘어섰다.

3년 전 처음 총을 잡은 뒤 어느새 대한민국 사격의 자랑으로 올라선 반효진이다. 그는 결선에서 당당히 제 모습을 보였고 최고의 퍼포먼스로 금메달을 품었다.

반효진은 첫 10발의 사격에서 104.8점을 기록, 105.5점을 기록한 1위 황위팅에게 밀렸다. 그러나 추격전은 매서웠다. 특히 13번째 사격에서 만점(10.9점)을 기록하며 황위팅을 바짝 쫓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황위팅도 만만치 않았다. 13, 14번째 사격에서 각각 10.5, 10.6점을 기록, 반효진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반효진 역시 10.9점에 이어 10.6점을 기록했으나 0.5점차(147.1-147.6)를 좁히지 못했다.

반효진의 뒷심은 대단했다. 15, 16번째 사격에서 10.7, 10.9점을 기록하며 황위팅을 168.7-168.6 0.1점차로 제쳤다.

사실상 반효진과 황위팅의 금메달 결정전으로 이어진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 반효진은 황위팅과의 격차를 꾸준히 유지하며 금메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황위팅 역시 안정적인 사격을 펼치며 반효진을 추격, 결국 200.5 동점을 만들었다.

반효진은 20번째 사격에서 10.5점을 기록, 10.4점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이후 페이스를 유지, 1, 2위 결정전을 앞두고 232.2-231.0, 1.2점차로 앞섰다.

마지막 2번의 사격, 반효진은 흔들렸고 연달아 9점대 점수가 나오며 황위팅과 251.8 동점이 됐다. 마지막 남은 1발의 사격, 반효진은 10.4점을 기록, 10.3점을 쏜 황위팅을 0.1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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