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 190원, 키스 1900원'… '여자친구 서비스' 나선 중국 여성들

김소연 기자 2024. 7. 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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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 여성들이 길거리에서 포옹과 키스 등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긴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 도심에서 젊은 여성들이 돈을 받고 포옹, 키스, 동행 등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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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스킨십 1건당 가격을 매겨 판매하는 중국 여성들/사진=SCMP

중국 젊은 여성들이 길거리에서 포옹과 키스 등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긴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 도심에서 젊은 여성들이 돈을 받고 포옹, 키스, 동행 등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 지하철역 앞에는 한 젊은 여성이 '포옹은 1위안(한화 190원), 키스는 10위안(1900원), 함께 영화를 보는 것은 15위안(2860원)'이라고 적힌 간판을 내걸고 노점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두 명의 여성은 광장에 '집안일 돕는데 20위안, 함께 술 마시는데 시간당 40위안'이라고 적힌 표지판을 내걸었다.

이들은 거리에서 성관계를 제외한 여자친구 대행서비스를 판매 중이다. 이들의 길거리 여자친구 대행서비스에 대한 의견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긍정적으로 본 누리꾼들은 "주말에 흥미로운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겠다", "자발적으로 하겠다고 나선 거고, 대화와 사교 행위 정도여서 큰 문제가 아니다" 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반대하는 의견도 많다. "여성과 교제하는 것에 가격을 매기는 것은 여성의 존엄성을 깎아 먹는 행위다", "불법 행위 같은데, 소녀들이 자신의 안전을 도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루 연인 서비스를 판매하는 한 중국 여성/사진=바이두, SCMP

쓰촨성 훙치 법률사무소의 허보 변호사는 "'길거리 여자친구' 서비스는 현행법 규제 밖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이것이 성매매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고 봤다.

지난 1월에도 한 젊은 여성이 중국 운남성의 관광지인 '다리 고대 도시'에서 '하루 연인' 서비스를 600위안에 제공하는 노점을 차린 적이 있다.

이 여성의 노점 사진에는 "함께 식사하고, 포옹하고, 키스하는 등 따뜻한 보살핌을 베풀 수 있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습니다"고 팻말에 적혀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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