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구제역·주작감별사 구속에 “엄정대응, 수익박탈”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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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사이버 레커 수사'와 관련해 엄정 대응과 함께 범죄수익 박탈을 지시했다.
수원지검은 이 총장 지시에 따라 관련 사건을 병합해 수사한 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지난 26일 수원지법이 영장을 발부해 이들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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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사이버 레커 수사’와 관련해 엄정 대응과 함께 범죄수익 박탈을 지시했다.
29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사이버 레커 수사’를 지휘하는 김유철 수원지검장으로부터 관련 수사 상황과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 총장은 김 지검장에게 “수익 창출과 영리 목적으로 혐오를 조장해 유명인과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극심한 명예훼손과 모욕을 가하는 사이버 레커의 악성 콘텐츠 유포와 협박, 공갈 범행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범죄 수익을 박탈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장은 지난 15일에도 수원지검에 같은 취지로 지시한 바 있다.
‘사이버 레커 수사’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와 주작감별사(전국진)이 지난해 2월 먹방 유튜버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에 있었던 과거 사생활을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며 쯔양을 협박해 5천500만원을 받아 챙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당초 이 사건의 고발장은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됐는데, 지난 15일 수원지검으로 이송됐다. 이후 수원지검은 지난 18일 경기도에 위치한 구제역의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원지검은 이 총장 지시에 따라 관련 사건을 병합해 수사한 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지난 26일 수원지법이 영장을 발부해 이들을 구속했다.
수원지검은 구속된 2명 이외에 연루자들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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