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연매출 4조 돌파 코앞… 새 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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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최초 상반기 매출 2조원 돌파에 이어 연매출 4조 돌파도 눈앞에 두며 K-바이오 산업의 성장 기록을 새로 써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 4공장의 가동률 증가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하반기엔 18만리터의 상업화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사상 첫 4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최초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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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18만L 상업화 본격 생산
증권사, 목표가 줄줄이 상향조정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최초 상반기 매출 2조원 돌파에 이어 연매출 4조 돌파도 눈앞에 두며 K-바이오 산업의 성장 기록을 새로 써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 4공장의 가동률 증가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하반기엔 18만리터의 상업화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사상 첫 4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업계 최초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기대된다.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최초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수치다.
올해 수주 실적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7건의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수주 금액 2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 3조5009억원의 70%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2011년 창사 이래 누적 수주총액 140억 달러(19조3700억원)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미국 소재 제약사와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37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는 만큼 추가 수주 성과도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선제적 생산능력 확보에 나서는 가운데 고객사들이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 물량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 리터)을 전체 가동했다. 지난해 4월에는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착공해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인 78만4000리터의 총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연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약 720억원 규모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2호 펀드를 조성해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발굴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에서 매출 비중 9.9%를 기록하며 스위스 제약사 론자(25.6%),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12.1%), 미국 캐털런트(10.1%)의 뒤를 이었다. 현재는 4위 수준이지만 미국이 중국 바이오산업을 견제하기 위한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9일 장중 한때 최고가 95만원을 기록하며 최근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29일 종가는 94만원으로 전일 대비 2만5000원 올랐다. 종가대비 6.383% 가량 상승하면 황제주(주당 100만원을 넘는 주식)로 등극하게 된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수주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면서 목표 주가를 10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허 연구원은 "연간 누적 수주 금액은 약 2조5400억원으로 지난 한 해 3조5000억원의 71%에 육박한다"면서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이 내년 4월 가동 예정인데, 통상 가동 전후 수주 확보가 활발해지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적인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5공장의 가동률을 높일 신규 수주 공시와 ADC CDO 프로젝트 등의 신규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라며 목표 주가를 10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높였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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