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악성 민원' 폭언·폭행 대응…단계별 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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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는 악성 민원 대응을 위해 단계별 대책을 수립하고 현장 운영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악성 민원에 따른 폭언, 폭행, 반복적인 민원 제기를 비롯해 '담당자 좌표 찍기'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악성 민원을 예방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구는 악성 민원 대응을 위해 구청사·동 주민센터 보안관 배치, 모의훈련, 악성민원에 대한 법적 대응·피해 직원 보호 등 단계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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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응 훈련도 실시…사후조치 체계도 내실화 계획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는 악성 민원 대응을 위해 단계별 대책을 수립하고 현장 운영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악성 민원에 따른 폭언, 폭행, 반복적인 민원 제기를 비롯해 '담당자 좌표 찍기'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악성 민원을 예방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구는 악성 민원 대응을 위해 구청사·동 주민센터 보안관 배치, 모의훈련, 악성민원에 대한 법적 대응·피해 직원 보호 등 단계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 2022년 7월 하계1동 주민센터에 첫 보안관을 배치한 데 이어 총 11개 동에 확대 배치했다. 고령층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60~65세를 보안관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이달부터는 구청사와 보건소에도 보안관을 배치했다. 보안관은 구청사 본관 5명, 별관과 보건소 각 1명 등 총 7명이 근무한다. 내방 민원인에 대한 간단한 청사 안내를 포함해 악성 민원인의 돌발 행위 등에 즉시 대응해 일반 민원인과 직원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는다.
구청과 각 동에서 경찰과 함께 '악성 민원 대비 비상대응 훈련'도 실시했다. 지난 15일 구청 민원여권과를 시작으로 26일까지 노원경찰서와 동 관할 지구대의 경찰관들이 함께 참여해 실효성을 높였다.
악성 민원인의 위법·돌발 행동이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관리자가 즉각 개입하는 등 사후조치 체계도 내실화할 계획이다.
감사담당관, 기획예산과(법무팀), 행정지원과(인사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필요 시 기관 차원에서의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피해 공무원에게는 회복·치유시간과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개별 사안에 따라 의료비 지원과 인사이동 등의 조치도 시행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청 로비를 개방해 공연, 전시,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만드는 등 구민과 직원이 공존하는 청사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내방 민원인과 담당 업무에 최선을 다한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 악성 민원인의 폭력적인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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