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배 국힘 세종시당위원장, 野 강준현에 "싸가지 없다"

송승화 기자 2024. 7. 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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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 강준현(더불어민주당·재선) 국회의원을 향해 "정말 싸가지 없다"며 원색적 비난을 했다.

이준배 시당 위원장과 강준현 의원은 지난 제22대 총선에서 세종을 선거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각각 출마, 당시 강준현 후보가 56.19% 지지를 받으면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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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의원 됐으니, 예의를 좀 갖춰서 쓰는 언어도 조금…"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세종시청 기자실을 찾은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2024.07.08.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 강준현(더불어민주당·재선) 국회의원을 향해 “정말 싸가지 없다”며 원색적 비난을 했다.

이준배 시당 위원장과 강준현 의원은 지난 제22대 총선에서 세종을 선거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각각 출마, 당시 강준현 후보가 56.19% 지지를 받으면 재선에 성공했다.

이 위원장은 29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 달 11일 선출되는 강준현, 이강진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후보에 관해 묻자, 이강진 후보를 치켜세운 뒤 강 의원에게는 “정말 싸가지 없다"며 "기사 써도 된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아무리 같은당 단체장이 아니더라도 상대 단체장(최민호 세종시장)을 얘기할 때, 존경까지는 아니어도 존중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며 “(세종시 경제)부시장 때부터 봤고 재선 의원이 됐으니, 예의를 좀 갖춰서 쓰는 언어도 조금…”이라고 말을 흐렸다.

해당 발언이 최 시장을 대하는 강 의원의 태도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는 “(강 의원이 세종시 정무)부시장 때부터 항상 그렇고 공무원을 대할 때도 그렇고…”라며 “시민을 만날 때도 (바지)주머니에 손 넣고, 어제 세종 복숭아 축제에 와서 무슨 상복 같은 검은 옷을 입고 와서…”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최근 연이어 최민호 시장을 향해 “세종시장은 행사에서 색소폰을 불 때가 아니라 법사위원회 여당 간사들을 만나러 다녀야 할 때”라며 또 다른 곳에서는 “2년 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다. 세종시가 다시 연기군이 되는 것 같고 시정 목표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이강진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 후보에 대해서는 후하게 평가했다. 그는 이강진 후보에 대해서는 “같은 교회에 다니며 이강진 (지역)위원장은 장로로 교회에서 봉사도 굉장히 많이 하고, 사모님은 교회에서 설거지도 하며 겸손하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 출마에 대해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앞서 지난 8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현직 시장이 있지만, 종합하면 단수보다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와서 경선하는 것이 다음 시장 후보와 시민에게 좋다”고 말해 출마 의사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29일 “오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로는 나오지 않는 것으로 명확히 한다”고 정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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