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인도 반도체·의료기기 공장 준공…"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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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이 인도를 미래 먹거리 생산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고 스마트폰과 의료기기에 이어 반도체까지 사업 다변화에 나선다.
드림텍은 글로벌 기업이 포스트 차이나 제조 허브로 인도를 주목하는 흐름에 발맞춰 제조 경쟁력을 갖춘 인도 생산거점을 조기에 확보, 고객사 수요에 적시 대응하고자 인도 진출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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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이 인도를 미래 먹거리 생산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고 스마트폰과 의료기기에 이어 반도체까지 사업 다변화에 나선다.
드림텍은 종속회사인 '드림텍 인디아'가 그레이터 노이다에 제1공장을 건설하고 지난 2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북인도의 디트로이트'로 불리는 그레이터 노이다는 글로벌 제조업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드림텍은 글로벌 기업이 포스트 차이나 제조 허브로 인도를 주목하는 흐름에 발맞춰 제조 경쟁력을 갖춘 인도 생산거점을 조기에 확보, 고객사 수요에 적시 대응하고자 인도 진출을 결정한 바 있다.
드림텍은 총 851억원을 투입해 축구장 11개 규모인 8만942㎡의 부지 및 설비 시설을 마련했다. 이중 제1공장은 2만4472㎡ 규모다.
드림텍은 인도에 진출한 글로벌 제조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 다양한 세트 업체의 IT부품 수요에 대응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도공장은 드림텍의 메모리 모듈 사업을 전담한다는 측면에서 주목받는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드림텍은 반도체 생산 라인에 인도법인 전체 투자금의 약 40%를 쏟아부었다.
오는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D램(DRAM) 모듈과 SSD(Solid State Drive) 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전체 양산 라인이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연간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폰 모듈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인도 법인 물량을 대응,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물량 증가에 맞춰 연간 물량의 20~25% 생산을 목표로 잡았다. 드림텍 인도공장은 라인을 100% 가동할 경우 연간 최대 1억개의 스마트폰 부품 모듈을 생산할 수 있다.
드림텍은 또한 인도 현지에서 '바이오센서 1Ax, 2A' 등을 생산·공급해 2030년 500억 달러(68조8000억원) 규모로 전망되는 인도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드림텍의 바이오센서는 환자 가슴 부위에 부착해 심전도, 심박수 등 주요 생체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의료기기로 향후 인도공장을 통해 월 100만개 수준의 생산능력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자동화 시스템 및 AI 딥러닝을 적용한 검사 장비 또한 인도공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창직 드림텍 관리본부장은 "현지의 인프라와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요구에 적시에 대응,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해 글로벌 ODM기업으로서의 경쟁력과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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