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대출 늘었지만 부실률은?…기업은행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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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비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크게 줄면서 1분기 돋보였던 실적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29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순이익이 609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2분기 유가증권과 외화파생관련손익은 1611억원으로 1분기보다 18.3% 줄었고, 상반기 기준 3582억원으로 작년대비 41.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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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2분기 순익 전년대비 8.6% 감소
증권·저축은행 등 비은행 자회사 부진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중기경영 악화 부담
IBK기업은행이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비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크게 줄면서 1분기 돋보였던 실적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무엇보다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중기대출 자산이 늘어난 가운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한 까닭이다. 기업은행은 건전성 관리와 함께 역량있는 기업 발굴 등 정책금융 역할에도 충실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29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순이익이 609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한 숫자다. 순이자마진은 1.71%로 1분기보다 다소 악화됐다.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전년보다 0.3% 증가한 1조3942억원을 달성했다. 앞선 1분기 시중은행에 버금 가는 순이익을 거둔 것이 2분기 부진을 메웠다.
부문별로 보면 핵심인 이자이익은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연결기준 2분기 이자이익은 1조9753억원을 기록, 상반기 누적으로는 3조952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부진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분기보다 9.5% 감소한 756억원에 그쳤고, 상반기 누적으로는 지난해보다 61.2% 줄어든 1591억원에 머물렀다.
특히 유가증권관련손익이 크게 감소했다. 2분기 유가증권과 외화파생관련손익은 1611억원으로 1분기보다 18.3% 줄었고, 상반기 기준 3582억원으로 작년대비 41.3% 감소했다.
기업은행 별도 기준 순이익은 2분기 기준 5477억원으로 1분기보다 23% 줄었다. 다만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반기로는 1조258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9% 성장했다.
비은행 자회사는 희비가 엇갈렸다. IBK캐피탈은 1분기보다 74.7% 증가한 875억원의 순이익으로 상반기에만 1375억원을 벌었다. 작년보다 20.7% 늘린 숫자다.
반면 IBK투자증권은 2분기 순이익 23억원에 그치며 1분기대 대비 91.4% 급감했고, 상반기 누적으로는 전년대비 27.4% 감소한 292억원에 머물며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 IBK저축은행은 상반기 402억원의 적자로 발목을 잡았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상반기 누적 기업은행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40조9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3조6000억원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1분기에 이어 23.31%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지속되면서 건전성 관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0.78%로 1분기(0.81%)보다 다소 안정됐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로 1분기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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