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돌아온 외국인’ 코스피, 2760선 안착...코스닥도 800선 회복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
’밸류업’ 기대감에 신한지주 장 초반 10%대 급등
원·달러 환율, 전일 대비 1.8원 떨어진 1382원 마감
미국발(發) 훈풍에 이어 ‘밸류업’ 기대감에 29일 코스피지수가 1% 넘게 상승하며 276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지수도 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 기관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동반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금융지주로 외국인, 기관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3포인트(1.23%) 오른 2765.53을 기록했다. 장 초반 최고 2776.86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기관은 각각 4478억원, 777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3거래일 연속 팔다가 이날 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홀로 4849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SK하이닉스(1697억원), 신한지주(330억원), 현대차(313억원), 우리금융지주(297억원) 순이었다. 반면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삼성SDI(-301억원), 한화오션(-174억원), 삼성전자 우선주(-156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신한지주(374억원)가 포함됐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0억원), 현대차(318억원) 순이었다. 반면 삼성전자(-445억원), SK하이닉스(-340억원), LG이노텍(-208억원) 등은 순매도 상위 종목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현대차,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은 4%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신한지주는 POSCO홀딩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상위 10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신한지주는 밸류업 공시 이후 증권가 호평이 잇따르면서 우호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기관이 동반 매수하면서 신한지주는 장 초반 10% 넘게 오르기도 했다. 지난 26일 신한지주는 은행주 중 두 번째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2027년을 목표로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총주주환원율 50%, 주식 수 5000만주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금융업종은 20년 사이클로 움직였는데, 1980년대는 증권주였고, 2000년대는 보험주였다”며 “이제 2020년대는 은행주에 주목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17%), 의약품(2.92%), 운수장비(2.93%) 등이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1.80%), 기계(-0.23%)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처음 상장한 산일전기는 공모가(3만5000원) 대비 28.29% 높은 4만49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이후 종가는 공모가 대비 43.43% 높은 5만200원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자동차, 방산, 금융주 등 지난주 호실적을 발표했던 업종 중심으로 상승과 반등을 주도하며 2분기 실적을 반영하는 순환매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43포인트(1.31%) 상승한 807.99를 기록했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1046억원, 46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145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2.38%), 기계·장비(2.16%), 일반전기전자(1.545) 등이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0.31%) 업종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중 8개가 올랐다. 리가켐바이오, 알테오젠, 휴젤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 엔켐 등은 하락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정부가 주관사 선정 입찰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들썩였다. 관련 테마로 묶인 한선엔지니어링, 화성밸브, 한국가스공사 등이 급등했다.
이날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0원 떨어진 1382.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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