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까지 털겠다는 구영배 큐텐 대표, 유동성 규모는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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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과 관련해 책임을 지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큐텐 지분 등 사재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대표는 입장문에서 "그룹 차원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제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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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과 관련해 책임을 지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큐텐 지분 등 사재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대표는 또 그룹 차원에서 유동성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모기업 큐텐의 재무구조가 이미 열악한 상황에서 구 대표가 구체적인 유동성 확보 규모 등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에도 논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구영배 큐텐 대표는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내놨다.
지난 22일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정산 지연 문제로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 상품 판매 중단을 결정한지 일주일 만이다. 이달 초부터 일부 판매자들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거의 한 달 만에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구 대표는 입장문에서 "그룹 차원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제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구 대표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미 큐텐그룹은 중국에서도 미정산 사태로 지난 4월 상해 사무실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구 대표는 비상장사인 큐텐의 최대주주로 있으면서 큐익스프레스 지분을 약 30% 가까이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룹사의 재무구조 역시 열악한 상황이어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큐텐은 2021년 기준 유동부채 5177억원으로 유동자산(1454억원)의 3.5배에 이르며 누적 결손금도 43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큐익스프레스도 2022년 말 기준 자본금이 930억원이지만 누적결손금이 1294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출은 5126억원, 영업손실은 537억원 규모다.
일각에서는 구 대표가 지분 정리를 하더라도 피해 금액을 모두 보상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직 정산일이 도래하지 않은 6~7월 판매자(셀러)들의 정산대금까지 합할 경우 미정산금 규모는 최대 1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과 관련해 소비자들은 구영배 큐텐 대표를 비롯한 티몬·위메프의 대표이사, 재무이사 등 총 5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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