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상반기 순익 반토막

정윤성 기자 2024. 7. 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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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지주는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01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지주는 향후 실적 회복 탄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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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금 증가 원인…신용 리스크 관리 집중”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iM뱅크 본점 전경 ⓒDGB금융그룹 제공

DGB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지주는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098억원) 대비 51.6% 감소한 수치다. 주요 계열사들의 충당금 적립 전 영엽이익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증권사 PF 익스포저에 대한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 DGB금융의 설명이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신 거래처의 전반적인 상환 능력이 저하되면서 요주의 여신 및 대손 비용이 늘었다. 반면 이자이익 등 핵심 이익은 지난해 말 대비 5.3% 성장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상반기 8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평가 기준이 강화되면서 관련 대손비용을 2분기에 상당 폭 인식한 영향이다. iM캐피탈은 2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DGB금융지주는 향후 실적 회복 탄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높아진 채무 상환 부담과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은행과 증권 등 주요 계열사 대손충당금이 일제히 증가한 것이 실적 하락의 원인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PF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한 만큼 대손비용이 빠르게 안정화될 경우 실적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 내수 부진으로 전반적인 연체율 상승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남은 하에는 취약 부분에 대한 신용 리스크 관리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전 계열사 자산 건전성을 안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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