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4법' 필리버스터 계속…이진숙 청문보고서 공방

윤솔 2024. 7. 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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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본회의장에서는 방송4법과 관련한 필리버스터가 닷새째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지금 방송4법을 둘러싸고 오전에 시작한 필리버스터가 8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송4법 중 네 번째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 EBS법이 상정되자 국민의힘이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건데요.

오늘(29일) 필리버스터 첫 주자인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 반대토론을 위해 단상에 올라 8시간 가량 계속 토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본회의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말씀하셨듯이 오늘로 닷새째죠.

앞서 필리버스터를 거쳤던 방통위법, 방송법 개정안에 이어 오전엔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이 여당의 항의 퇴장 속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는데요.

이번 EBS법도 마찬가지로 내일 오전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고 야당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하는 수순을 반복하면 5박 6일 간의 필리버스터 정국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이미 반대의 뜻을 밝힌 법안들인 만큼 곧 대통령 거부권 행사 수순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야 지도부 회의에선 날 선 공방이 오고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여야 간에 이 건에 관해서 구체적인 논의가 치열하게 있었습니까?…독이 든 사과를 계속 내밀면서 왜 안 먹니, 왜 안 먹니라고 하면 당연히 국민을 위해서 저희는 거부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독재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민심에 맞서는 헛된 몸부림을 이제라도 중단하고 공영방송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일에 협조하기 바랍니다."

[앵커]

각 상임위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심의가 이뤄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심의 안건을 다루면서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방위는 앞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사흘 동안 진행했는데요.

이 후보자의 노조 탄압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집중 추궁해온 민주당은 인사 청문회와 현장 검증을 진행했더니, 능력과 자격이 미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당사자의 사과와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 후보자의 탄핵 추진까지도 언급했습니다.

반면 전례 없이 장기간 진행된 청문회에 반발해 온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기승전 낙마'라는 답을 정해놓고 있다"고 비판한 만큼 이 후보자의 적격성을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또 여성 종군 기자로서 유리천장을 뚫었던 사람이라며, 적격 의견과 야당의 부적격 의견을 담아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 추경호 원내대표는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민주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뇌 구조가 이상하다'는 발언을 놓고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나섰는데, 최 위원장은 이를 놓고 주장을 유지한다며 막말과 갑질을 한 건 이 후보자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요.

정보위원회에서는 '수미 테리' 사건 등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의 현안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정무위원회는 내일 전체회의를 열어 티몬과 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를 하기로 했는데, 민주당은 이에 더해 이번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필리버스터 #방송4법 #본회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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