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체코 원전 헐값 수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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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을 저가로 수주했다는 '덤핑' 논란에 대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체코에서 우리나라의 기한 내 시공 능력을 높이 평가해 수주에 성공한 것"이라며 "우리 사업 능력을 너무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 체코 원전 수주 금액 24조원은 중국에서 진행하는 원전건설 사업비보다 싼 금액"이라며 "이것이 진정 기술력 기반의 가격 경쟁력이 맞나"고 덤핑 수주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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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핑수주 지적에 “과도하게 비관적”
포항 앞바다 동해 심가 가스전 시추
“해외투자 유치 최대한 국익 고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 체코 원전 수주 금액 24조원은 중국에서 진행하는 원전건설 사업비보다 싼 금액”이라며 “이것이 진정 기술력 기반의 가격 경쟁력이 맞나”고 덤핑 수주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또 “원전 수주 금액의 60%는 체코 기업으로부터 기자재나 부품으로 조달해야 하고 노동력도 체코·유럽 노동자로 우선 고용해야 한다”며 “실제 수주한 건설비는 40%에 불과해 빛 좋은 개살구”라고 주장했다.
이에 안 장관은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장관은 “체코가 같은 EU회원국인 프랑스가 아니라 우리를 선정한 주요 이유가 기한 내 시공한다는 점이라고 체코에서 제가 직접 듣고 왔다”며 “우리나라의 사업 능력을 너무 비관적으로 볼 일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 장관은 “현지 고용 60%에 대해 한국이 배제되는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체코 현지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 같은 경우 원전 설비의 핵심인 엔진을 납품하는 우리 업체로, 60%에서 우리가 빠지는 게 아니라 한국과 체코의 산업이 공동으로 기술 협력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발목잡힐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술사용 권한과 관련해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간 이견과 분쟁이 있다”며 “협의를 해나가고 있고 양국 정부가 막후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그러면서 “탈원전을 추진하다 ‘안전한 원전’으로 넘어가는 나라가 늘고 있는 만큼 원전 산업 진흥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사업과 관련해 안 장관은 “가이아나 광구의 성공률을 16%라고 이야기한 팀이 (동해 가스전 성공률을) 20%라고 한 것”이라며 “확률을 놓고 보면 굉장히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첫 시추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업체와의 수익 배분 방법과 관련해 안 장관은 “우리나라는 이번이 첫 심해 자원개발 사업이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활발히 개발되고 있고 글로벌 관행이 있다”며 “이에 따라 해외 자본을 유치하고 최대한 국익을 지키는 차원의 조건을 만들어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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