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화력 환경개선사업 연달아 지연…“조기폐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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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일의 대용량 화력발전소인 영흥화력발전소의 환경개선사업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29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이 한국남동발전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영흥화력발전소의 '저탄장 옥내화 사업'은 애초 준공일인 올해 12월에서 19개월을 넘긴 2026년 7월에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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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일의 대용량 화력발전소인 영흥화력발전소의 환경개선사업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29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이 한국남동발전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영흥화력발전소의 ‘저탄장 옥내화 사업’은 애초 준공일인 올해 12월에서 19개월을 넘긴 2026년 7월에 완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석탄을 쌓아두는 저탄장 주위로 덮개 등 인공구조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옥외 저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발생을 줄여 주변 대기질을 개선하는 게 목표다. 한국남동발전은 자재비가 상승한 데다, 가동 중인 3∼6호기에 사용할 석탄이 쌓여있어 지금으로선 공사 진행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영흥화력발전 1·2호기에 탈질(질소산화물 제거)설비, 집진설비 등을 최신시설로 교체하는 환경설비 개선사업도 준공일이 지난해 5월에서 2025년 11월로 지연됐다. 이 사업은 자잿값 상승과 계약업체의 자본잠식 등의 이유로 지난해 7월 공정률이 58.51%인 상태에서 공사가 멈췄다. 한국남동발전은 시공업체에 2차례 계약해지 의사를 통보한 뒤 최근 잔여 사업 발주 입찰공고를 냈다.
영흥화력발전소는 800MW급 대용량 석탄화력발전소다. 수도권 전력 사용량의 약 23%에 달하는 전력을 공급한다. 하지만 환경오염의 주범인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해 지역 시민단체들로부터 조기 폐쇄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허종식 의원은 “영흥화력발전소 환경개선사업이 연달아 표류하면서 그 피해가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며 “현재 가동이 중단된 1·2호기에 대해 조기 중단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환경개선 사업을 계속할지 재생에너지로 조기 전환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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