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가고 '초프리카' 왔다! 속초 초열대야, 간밤 최저기온 30.6도 外

김양원 2024. 7. 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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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7월 29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 믿고 보는 우리 대한민국 양궁이 또 해냈습니다. 파리에서 들려온 기분 좋은 소식 먼저 볼까요?

◆ 최휘 : 네, 역시 한국이 양궁 세계 최강이라는 게 확인됐습니다. 우리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4대 4 동점이 되면서 슛오프까지 갔어요. 축구로 치면 승부차기인데요. 우리 선수 세 명, 중국 선수 세 명이 딱 한 발씩 더 쏘는 슛오프 승부에서 마지막 임시현의 화살이 9점과 10점 경계선에 꽂힌 겁니다. 여기서 9점이면 중국이 우승할 상황이었는데 판정 끝에 10점으로 인정되면서 한국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올림픽에 양궁 단체전이 도입된 게 1988년 서울 올림픽인데요. 이때부터 이번 대회까지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겁니다. 정말 대단하죠.

◇ 최수영 : 정말 대단합니다. 정말 아슬아슬한 순간 끝에 10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군요. 양궁 금메달 소식에 현대차그룹의 '양궁 지원'도 주목을 받더라고요?

◆ 최휘 : 네, 우리 선수들의 땀과 피나는 노력 뒤에는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도 있었습니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올해로 40년째 대한민국 양궁을 물심양면 후원하고 있는데요. 2021년 도쿄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파리 올림픽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짓고 여기서 파리 센강의 바람, 경기장의 음향·방송환경 등 변수를 적용한 모의대회를 치렀습니다. 파리 현지에서는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10㎞ 떨어진 곳의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서 양궁 국가대표팀 전용 연습장을 마련했습니다. 현대차가 현재까지 국내 양궁에 지원한 액수만 5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다보니 양궁협회, 다른 스포츠 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축구협회장도 맡아달라"는 아우성이 나옵니다. 한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엔 정 회장을 축협회장으로 모셔와야 한다는 글이 화제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걸 보고 한참 웃었는데요. "정 회장의 양궁협회장 5선은 독재 아니냐", "그러니 축구협회장 임명형에 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 이익선 : 우리 선수들, 다른 종목에서도 선전했죠?

◆ 최휘 : 그렇죠, 펜싱·사격·수영에서도 메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첫 금메달,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이 따냈습니다. 세계랭킹 4위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 14위 파레스 페르자니(27·튀니지)를 15-1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명장면이 많이 나왔지만 이 순간 꼽고 싶습니다. 한 점만 더 내면 금메달이 확정인 순간 심판이 "알레!" (공격)를 외쳤는데 상대 선수가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상욱 선수는 공격하지 않았고요. 천천히 다가가 이 선수를 지켜봤어요. 알고보니 심판의 '알레'를 듣지 못했던 겁니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한 오상욱 선수, 실력도 매너도 금메달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는 김우민이 동메달을 수확했고요.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박하준·금지현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는 오예진이 금메달을, 김예지가 은메달을 휩쓸었습니다. 다른 나라 선수 모두 탈락하고 오예진과 김예지 두 명만 남아 선두 경쟁이 이어졌는데, 오예진이 마지막 발에서 10.6점을 쏴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재밌는 게 오예진 선수는 경기 입장 바로 전에 '새콤달콤 레몬맛을 먹는 루틴이 있다고 하네요. 우리 선수들 정말 너무너무 자랑스럽습니다.

◇ 최수영 :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실수로 애꿏은 파비앙에게도 불똥이 튀었다고요?

◆ 최휘 : 파비앙은 프랑스 출신의 대표적인 친한 방송인인데요.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개막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데 이어, 펜싱 금메달을 딴 오상욱(Oh Sanguk)의 이름을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상구(Oh Sangku)'로 잘못 표기하는 실수가 있었는데요. 파비앙이 단지 프랑스 출신이라는 이유로 파비앙의 SNS 댓글, 메일 등으로 악플이 쇄도하고 있는 겁니다. 파비앙은 어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림픽 D1! 12년 만에 수영 메달! Feat 댓글 테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는데요. 악플을 예감한 듯 고정댓글로 "난 이미 내 나라에 있으니 '네 나라로 돌아가라' 하지 말기. 대한민국 1호 욕받이 올림"이라고 썼습니다. 개막식 당시 파비앙은 SBS에서 생중계를 하고 있는데요.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방송이 다 끝나서야 알게 됐다"며 "너무 어이가 없고, 저도 화가 나고,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정말 당황스럽다"고 주최측의 잘못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한국을 사랑하는 프랑스인으로서 이번 사태에 화가 나고 속상한 심정이라고 했다.

◇ 이익선 : 다음은 '티몬 위메프 사태' 소식 알아보죠. 구영배 큐텐 회장이 처음으로 입장을 냈다고요?

◆ 최휘 : 티몬 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불거진 지난 7일 이후, 두 회사의 모기업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구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정산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고객과 파트너사, 국민들께 사죄를 드린다"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고요. "그룹 차원의 자금 조달과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며,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객 피해 규모는 500억 원 내외로 추산한다"며 "지속해서 환불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최수영 : 이런 가운데 정부가 긴급경영안정자금, 투입하기로 했군요?

◆ 최휘 : 사태가 장기화하자 정부는 오늘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피해를 보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5천억 원대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피해기업의 대출·보증 만기를 최대 1년 연장하고,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 연장하는 세정지원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미정산 금액이 약 2천1백억 원으로 추산되지만, 향후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까지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오늘 오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40만 명이 넘는 접속자들이 몰리며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어요. 이유는 바로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로또청약'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로또청약의 주인공은 서울 서초동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동탄역 롯데케슬, 호반써밋 목동 등입니다. 오늘부터 청약 접수를 시작해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건데요. 일각에서는 청약 접수에 100만 명 이상이 몰릴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같은 경우에는 분양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84㎡가 약 23억원 정도입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굉장히 비싸 보이지만 주변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 같은 평수가 40억 원대에 거래되는 걸 감안하면, 약 20억 원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 '동탄역 롯데캐슬'도 10억 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등 그야말로 되기만 하면 로또급 청약일 될 수 있는데요. 갈수록 생활이 팍팍해지고 목돈을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이렇게 로또 청약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밤에 잘 주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초열대야가 발생했다고 하죠?

◆ 최휘 : 저도 요샌 새벽에 최소 한 번씩은 더위에 꼭 깨는 것 같습니다. 지난 밤사이에도 어김없이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는데요. 오늘 속초는 역대 가장 더운 아침이었습니다. 오전 8시 기준 강원 속초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30.6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 경보가 확대됐고요. 낮 기온 서울 30도, 청주와 전주 34도, 대구 3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으로 매우 무덥겠습니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수시로 수분 섭취해주시고요. 온열질환 걸리지 않도록 힘써주셔야겠습니다.

◇ 이익선 : 장마는 이제 끝이 난듯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됐네요. 이럴 때 어디 시원한 곳 가서 숨 좀 돌리고 싶은데, 국내 어디 없을까요?

◆ 최휘 : 전국적인 폭염 특보를 유일하게 빗겨나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 태백인데요. 태백은 국내 유일한 무舞 폭염 지대로 꼽힙니다. 태백은 평균 해발고도가 900M 정도로 높아서 여름철 내내 선선한 기온을 만끽할 수 있는 한국 내 유일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백시는 해발 1225M로 국내 최고 지대에 세워져 있어 고산 지대 기후가 나타난다고 해요. 오늘 태백의 낮 최고 기온은 29도 수준입니다. 열대야에 잠을 설칠 일도 없습니다. 밤에는 23도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바람이 얼마나 부느냐에 따라 체감기온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하네요. 이렇다 보니 태백시는 태백을 여름철 필수 요소인 열대야, 에어컨, 모기 없는 '3무 도시'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피서지는 태백으로 가야겠다", "단 한 번도 폭염 주의보도 내려진 적이 없다더라", "에어컨 없이 살 수 있고, 밤엔 겨울 이불을 덮고 자야 한다고 들었다", "태백은 모기도 없다" 등 부럽다는 반응, 보이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네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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