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제2의 성장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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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안정적인 국내 사업과 완제기 수출에 힘입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했다.
KAI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5.7%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형전투기 KF-21 최초양산, 브라질 이브 에어 모빌리티와 eVTOL(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 구조물 공급 계약 등 국내·외 대형사업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1.6% 상승한 2조 854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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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수주 2.8兆 달성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안정적인 국내 사업과 완제기 수출에 힘입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했다.
KAI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5.7%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8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2.1% 늘어난 554억원이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KAI의 2분기 영업이익을 523억원으로 예상했다. KAI는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3조 8193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AI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기 7399억원, 4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1%, 147.5%씩 늘었다.
수주도 순항 중이다. 한국형전투기 KF-21 최초양산, 브라질 이브 에어 모빌리티와 eVTOL(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 구조물 공급 계약 등 국내·외 대형사업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1.6% 상승한 2조 8548억원을 기록했다.
KAI 측은 "이번 실적은 국내사업과 민항기 기체구조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도 해외사업과 미래사업 확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 등 다양한 사업 플랫폼의 성과가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국내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KAI는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체계개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국내 사업을 활발히 펼쳤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지난해 말 폴란드에 납품 완료한 FA-50GF에 이어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2026년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매출 인식이 시작됐다. 이라크 기지재건과 CLS(계약자 군수지원) 사업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체구조물 매출은 작년 대비 22.4% 증가한 2309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여객과 물류 소요 증가로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선 덕분이다. 에어버스 사업 매출은 36.3%, 보잉 사업은 10.7% 각각 증가하는 등 기체부품사업의 양축을 차지하는 사업 전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MRO 전문 자회사인 KAEMS(한국항공서비스)가 분기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달성하며 2018년 설립 이후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강구영 사장은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KAI 제2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해 1월 '글로벌 KAI 2050' 비전 선포하고 6세대 전투기, AAV, AI 파일럿 등 6대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프라, 신규사업에 총 3738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유무인복합체계(1025억원), AAV(553억원), FA-50 단좌형(356억원) 등 미래사업에 1930억원 이상 투자를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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