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환불 속도…큐텐 대표 "피해 최소화 노력"
[앵커]
카드사와 PG사, 핀테크 업체를 중심으로 티메프 사태 환불 절차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
큐텐 구영배 대표가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가운데 실질적인 구제가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김준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위치한 위메프 본사, 큰 규모의 피해자 집결은 없었지만 곳곳에 피해 호소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위메프가 지난 금요일에 환불 신청을 온라인으로 전면 전환하기로 하면서 건물 내부에는 더 이상 상주 인원도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24일 밤부터 피해자들이 본사로 몰려가 항의를 했고 관계자들이 사과의 목소리를 낸 가운데,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 환불 절차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카드사와 결제대행업체 등이 티메프 환불에 돌입했고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업체를 통한 첫 환불 사례도 나왔습니다.
다만 구매한 상품의 종류에 따라 환불 절차도 제각각이라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땅한 소통창구가 없는 상황에서 어제(28일)는 티몬 웹사이트에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한때 먹통이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편 큐텐 구영배 대표는 오늘(29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티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큐텐 지분의 매각이나 담보를 통해 사태 수습에 힘쓰고 개인 재산까지 활용해 유동성 확보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수억원대의 피해를 입고 연쇄 도산 위기에 처한 영세 입점업체들의 문제가 우려되는 가운데, 큐텐 측의 대책 마련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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