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中 남중국해 활동 심각한 우려”…北 미사일 발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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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호주·인도·일본의 안보 협의체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중국의 남중국해 사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 4개국은 남중국해에서의 군사화와 해안 경비대 등 위협적인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달 28일에는 미국과 일본 정부가 중국에 대해서 미일 동맹과 국제 사회 전체에 심각한 우려로 인도·태평양과 이를 넘어선 지역의 최대 전략적 도전이라는 인식을 공유, 중국의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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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호주·인도·일본의 안보 협의체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중국의 남중국해 사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쿼드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2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리쿠라 영빈관에서 회의를 마친 뒤 “자유롭고 개방된” 태평양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는 블링컨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이들 4개국은 남중국해에서의 군사화와 해안 경비대 등 위협적인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성명에선 중국을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선박 간의 일련의 대치 상황을 언급했다.
성명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포함해 해양 질서를 위한 국제법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며 “우리는 분쟁 지역에서의 군사화, 해양경비대를 통한 강압적이고 위협적인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거듭 표명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은 그동안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필리핀과 갈등을 빚어 왔다. 필리핀은 이미 2016년 7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로부터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은 ‘근거 없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지난달 17일에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서 중국 해경이 필리핀 해군을 공격해 필리핀 병사 여럿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 양국 간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다. 또한 1999년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좌초한 자국 군함에 대한 보급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이 방해하자 필리핀은 강력하게 맞섰고 수개월간의 충돌 사태 끝에 근래 보급을 재개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가 깊어지는 상황에서 역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인도·태평양 국가들을 순방 중이다. 이달 28일에는 미국과 일본 정부가 중국에 대해서 미일 동맹과 국제 사회 전체에 심각한 우려로 인도·태평양과 이를 넘어선 지역의 최대 전략적 도전이라는 인식을 공유, 중국의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날 성명은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의무 준수를 요구했다.
4개국 장관들은 북한과 관련해 “안정을 훼손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북한에 안보리 결의에 의한 모든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약속을 확인하고 아세안의 인도·태평양 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에 대한 지지 의사도 재확인했다.
이밖에 해양 안전보장, 사이버 보안, 테러 대책 등 분야에서 구체적인 대응 추진을 확인하고 우크라이나와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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