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임단협 결렬…"노동쟁의 조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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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의 2024년도 임금·단체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단체행동을 암시하는 한편 사측은 사내 휴가 기간 이후 대화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29일 "사측과의 올해 년도 임금·단체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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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타 "사내 휴가 기간 뒤 대화…간극 좁힐 것"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노사의 2024년도 임금·단체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단체행동을 암시하는 한편 사측은 사내 휴가 기간 이후 대화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29일 "사측과의 올해 년도 임금·단체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과 지난달 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2차례 본교섭, 7차례 실무위원회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이 개악안을 제시하면서 교섭을 할 수 없었다"며 "노조는 기본급 월 15만9800원 인상과 함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성과급 배분, 고용 안정, 신입조합원과 정규직 전환자 차별 해소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요구에 어느것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며 "사측은 현장 휴게시간 통제, 인력구조조정, 수당 삭제를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또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4조414억원, 영업이익은 매출의 10여%에 달하는 411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456억원에 이른다"며 "사측은 노조의 노력과 양보로 경영정상화와 최대 실적을 이뤄냈음을 결코 외면해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날 지방노동위원회를 상대로 하는 노동쟁의 신청 조정을 시작으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 다음달 8일부터 이틀동안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이라며 "사측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고 경영진다운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사측은 지속적인 대화에 나서 합의를 원만히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사측과 조합 요구안 사이 일부 간극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간극을 좁히기 위한 대화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며 "사내 휴가 기간 이후 본격적으로 대화에 나서 임단협을 원만히 타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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