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2분기 순이익 388억원…전년 대비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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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DGB금융지주)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383억원(지배지분 순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18억원)보다 73.0%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5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3098억원) 대비 51.6% 줄었다.
이에 iM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91억원 흑자에서 올해 상반기 814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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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DGB금융지주)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383억원(지배지분 순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18억원)보다 73.0%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5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3098억원) 대비 51.6% 줄었다.
계열사 하이투자(iM)증권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에 따른 충당금을 대규모로 적립한 탓이 크다. iM증권은 지난 1분기 365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1509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쌓았다. 이에 iM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91억원 흑자에서 올해 상반기 814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도 부진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2504억원에서 2101억원으로 16.1% 줄었다. 이자이익이 7.5% 늘어난 7785억원을 기록했지만 비이자이익이 46.2% 줄어든 457억원에 그쳤다.
원화대출금이 6월말 기준 56조931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늘어났지만 요주의 여신도 증가하면서 대손비용도 크게 확대했다. iM뱅크는 올 상반기 230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전입했는데, 지난해 상반기(1525억원)보다 51.4% 늘어난 수치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도 작년 상반기 순이익보다 각각 29.2%, 38.1% 줄어든 284억원, 270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 측은 실적 감소에 대해 최근 높아진 채무상환부담과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은행, 증권 등 주요 계열사 대손충당금이 일제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동산 PF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했고 하반기 대손비용이 빠르게 안정화될 경우 실적 회복 탄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 내수부진으로 전반적인 연체율 상승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남은 하반기에는 취약 부분에 대한 신용리스크 관리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전 계열사 자산건전성을 안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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