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보험 '희비'…손보 '효자' 노릇, 생보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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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보험 계열사인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의 상반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KB손해보험은 금융지주계열 보험사 중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KB금융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맏형' 위상을 지켜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57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상반기 금융지주계열 보험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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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상반기 순익 5720억원…그룹 내 이익기여도 20.6% 달해
KB라이프생명 순익 2023억원…저축성 보험 늘린 탓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KB금융 보험 계열사인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의 상반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KB손해보험은 금융지주계열 보험사 중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KB금융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맏형' 위상을 지켜냈다. 반면, KB라이프생명은 다소 주춤한 성적표를 받았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57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상반기 순익 기준 비은행 계열사 중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KB금융그룹의 상반기 순이익(2조7815억원) 기준 KB금융 내 KB손보의 이익기여도는 20.6%에 달한다. 상반기 금융지주계열 보험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KB손보 상반기 말 기준 계약서비스마진(CSM)은 9조860억원으로 9조원을 넘겼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798억원으로 1분기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준비금 환입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4.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상반기 KB손보의 보험영업손익은 688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늘었다. 장기보험 영업손익은 6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일반보험손익은 3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보장성보험 상품 판매가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KB손보가 선보인 3.10.10(삼텐텐) 5.10.10(오텐텐)은 유병자 보험 중에서도 경증 유병자에는 저렴한 보험료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재무건전성도 역시 개선됐다. 상반기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202.8%로 전년 대비 10.2%포인트 증가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고인 5720억원을 달성했다"며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로 장기보장성 보험 판매가 늘어나며 CSM 증가로 보험영업손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KB라이프생명은 다소 주춤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B라이프생명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금융지주계열 생보업계 1위 신한라이프생명(3129억원)과의 격차는 1000억원 이상 벌어졌다.
보험이익은 1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억원(13.9%) 늘었으나, 투자이익은 1267억원으로 359억원(22.1%) 줄었다.
KB라이프는 보장성을 줄이고 저축성 보험을 크게 늘리며 CSM 악화를 겪고 있다. 올 상반기 KB라이프 CSM은 3조144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122억원) 대비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APE(연납화보험료)도 3676억원에서 3426억원까지 내렸다.
반면, 저축성 APE는 481억원에서 2816억원까지 증가했고 연금보험 APE가 258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선 KB라이프가 순익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영업 부문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보험 위주의 영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재무건전성은 안정적이다. 킥스 비율은 313.5%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2.8% 증가했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순익은 금융자산 평가손익 및 외화파생손익 기저효과에 따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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