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트래블 카드' 전쟁…'쏠트래블' 가입 100만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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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금융권의 '트래블 카드' 경쟁이 더 뜨거워지는 가운데 '신한 쏠(SOL)트래블' 체크카드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시장을 선도한 '하나 트래블로그'가 앞선 가운데 주요 금융그룹이 모두 트래블카드를 내놓으며 추격 중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이 판매 중인 해외여행 특화카드 '쏠트래블' 체크카드 가입자가 최근 100만명을 넘어섰다.
트래블 카드 시장을 개척한 하나금융의 '트래블로그'는 지난달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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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금융권의 '트래블 카드' 경쟁이 더 뜨거워지는 가운데 '신한 쏠(SOL)트래블' 체크카드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시장을 선도한 '하나 트래블로그'가 앞선 가운데 주요 금융그룹이 모두 트래블카드를 내놓으며 추격 중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이 판매 중인 해외여행 특화카드 '쏠트래블' 체크카드 가입자가 최근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중순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기록했고, 신규 가입 속도가 유지되면서 약 5개월 만에 100만명 고지에 올랐다.
최근 주요 금융그룹이 연이어 출시 중인 '트래블 카드'는 환전 수수료 없이 외화를 환전해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해외 결제나 현금 출금에도 수수료가 붙지 않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금융소비자 사이에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출시 당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쏠트래블'을 소개하는 영상에 출연해 "10년 내 최고 히트할 상품"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장에서 인기에 힘입어 '쏠트래블'을 이용한 환전 금액(재환전 포함)은 3억달러(4143억원), 해외 카드 사용액은 2억달러(2762억원)를 이달 초 돌파했다.
트래블 카드 시장을 개척한 하나금융의 '트래블로그'는 지난달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5월 말 기준 환전액은 1조9000억원으로 압도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여행 성수기 시즌을 맞아 이달 트래블로그 마일리지 카드를 출시했다.
하나금융과 신한금융 내놓은 트래블 카드의 성공에 지난 4월 KB금융이 '트래블러스', 지난 6월 우리금융이 '위비트래블'을 출시했다. 지난 18일에는 NH농협금융이 'NH트래블리'를 내놓으며 5대 금융이 모두 트래블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모두 무료 환전·수수료를 내세웠다.
또 각종 할인 혜택도 제공 중이다. 우리카드는 싱가포르 UOB(United Overseas Bank)와 업무협약을 맺고 '위비트래블' 고객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내 UOB 제휴 가맹점 이용 시 추가 할인을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트래블 카드의 영향력은 해외이용금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나카드의 개인 해외이용금액(신용카드 일시불·할부, 직불·체크카드 합계)은 8763억원으로 카드업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직불·체크카드의 해외이용금액(5790억원)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쏠트래블' 출시 후 지난 2분기말 누적기준 해외이용금액은 신한카드가 1조806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직불·체크카드 해외이용금액은 2133억원이었으나 2분기 3855억원으로 80.7% 증가했다.
트래블 카드 경쟁은 카드 디자인에서도 나타난다. 출시부터 도라에몽, 짱구 등의 캐릭터를 활용한 신한금융은 최근 미니언즈를 활용한 카드를 내놨다. 토심이 캐릭터 카드를 선보였던 KB금융의 트래블러스는 스누피 에디션을 추가하며 젊은 고객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엔화 약세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많아지면서 트래블 카드도 인기"라면서 "다만 환전 수수료가 없는 만큼 은행 입장에서는 다른 상품과 연계해 수익을 낼 필요가 있고, 환투기와 불법 외화 송금 등에 악용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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