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3살 손자 참변' 청양 주택 화재현장 합동감식

이찬선 기자 2024. 7. 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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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은 청양 단독주택 화재로 할머니와 손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화재 원인과 사인 규명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충남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충남 소방 화재조사팀,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들은 3시간가량 주택 현장 감식을 벌였다.

화재는 지난 28일 오후 5시 30분께 청양군 청남면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1시간 1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68㎡ 규모의 주택은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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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못 빠져나왔나’ 의문…경찰, 시신부검·수거품 분석 의뢰
화재가 발생한 청양 단독주택.(청양소방서 제공)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경찰청은 청양 단독주택 화재로 할머니와 손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화재 원인과 사인 규명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충남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충남 소방 화재조사팀,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들은 3시간가량 주택 현장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불이 주택 안에서 난 것으로 추정하고, 주방 가스레인지와 냄비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요청했다.

화재는 지난 28일 오후 5시 30분께 청양군 청남면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1시간 1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68㎡ 규모의 주택은 전소됐다.

화재 주택 내부 모습.(청양소방서 제공) /뉴스1

베트남 국적자 A(70대) 씨와 세 살배기 손자는 모두 주방 안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으나, A 씨가 대피하지 못했던 이유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A 씨는 지난 2월 입국해 부부와 같이 지내며 농사일이나 육아를 도왔고, 평소 고혈압 약을 복용하던 것 외 별다른 지병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의 사위와 딸은 화재 당시 주택과는 멀리 떨어진 농작물 시설하우스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불이 났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주택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한 마을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검·합동 감식 결과를 확인하는 한편 A 씨의 가족들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과 사인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화재 전후 주택에 외부인 침입이 있었는지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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