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욱 시집 '얼룩진 유전자' 출간.. '생각이 죽으면 끝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의 생활화를 꿈꾸는 생활 감성 시인 나정욱의 시집 '얼룩진 유전자'(상상인 시선 048) 가 울산시, 울산문화관광재단 '2024년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도서 출판 상상인에서 출간되었다.
29일 울산민예총에 따르면 이번 시집은 울산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인 시인의 네 번째 작품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론가 김효숙 "정제된 언어.. 깊은 사유 이끌어 내"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시의 생활화를 꿈꾸는 생활 감성 시인 나정욱의 시집 '얼룩진 유전자'(상상인 시선 048) 가 울산시, 울산문화관광재단 ‘2024년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도서 출판 상상인에서 출간되었다.
29일 울산민예총에 따르면 이번 시집은 울산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인 시인의 네 번째 작품집이다. 표제시 '얼룩진 유전자'를 포함해 총 60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싣고 있다.
문학평론가 김효숙은 시집의 표지 글을 통해 “나정욱의 정제된 언어는 간결하면서도 깊은 사유를 이끌어낸다. 그러면서도 극심한 경쟁 사회에서 삶이 곧 죽음 상태와 다름없다는 식의 우울에 침윤되지 않고 우리의 삶을 밝은 색상으로 바꾸고 싶어 한다. 지금 여기 삶의 문제에 천착하면서도 그것을 지레 비극화하지 않음으로써 ‘삶’은 비극이라는 단정을 피하고자 한다"라고 평했다.
이어 "시인은 아폴론적 밝음과 만유의 생명성을 구가하고, 사변 철학을 인간의 실존과 현실에 비추어 사유의 치밀함을 녹여내며, 인간이 가장 바라는 아름다움의 가치들을 영원히 말하고자 하는 포부를 이 시집에 담아낸다”라며 이번 시집 출간의 의의를 밝혔다.
나정욱은 시집 중 '시인의 말'을 빌어 "생각에서 시작하여 생각으로 끝난다. 삶도 죽음도 생각의 범주 내다. 우주의 시작과 끝도 마찬가지다. 짐승에서 인간으로의 시작도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죽음 이후의 세계까지 끌어와 사는 것은 사유적 인간뿐이다. 우리가 허우적대며 살고 있는 이곳은 생각의 공간이다. 생각이 죽으면 그것으로 모두 끝이다"라고 강조했다.
나정욱은 지난 1990년 '한민족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며칠 전에 써 두었던 내 문장에서 힘을 얻는다'(2019년) '눈물 너머에 시詩의 바다가 있다'(2019년) '라푼젤 젤리점에서의 아내와의 대화'(2021년) '얼룩진 유전자'(2024년) 등이 있다. 한국작가회의, 울산작가회의 회원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