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레옹!...열광의 도가니" 佛 22세 수영영웅,안방서 전설 펠프스를 지웠다[파리올림픽 현장]

전영지 2024. 7. 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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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2002년생 수영영웅' 레옹 마르샹(22)의 개인혼영 400m 경기가 있던 29일(한국시각), 파리 라데팡스아레나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박태환 SBS해설위원은 "마르샹은 정말 모든 종목을 전체적으로 다 잘하는 선수다. 펠프스 이후로 정말 대단한 선수가 나온 것같다. 개인혼영뿐 아니라 접영, 평영에서도 성적을 낼 만큼 잘하고, 배영도 정말 잘하는 귀한 선수다. 이번 올림픽을 통틀어 현재까지는 가장 멋진 레이스를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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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프랑스의 2002년생 수영영웅' 레옹 마르샹(22)의 개인혼영 400m 경기가 있던 29일(한국시각), 파리 라데팡스아레나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수영장 앞엔 삼색기를 들고 페이스 페인팅을 한 프랑스 팬들이 운집했다. 월드컵 응원전 같은 열기였다. 3만 만원 관중이 '레옹, 챔피언!' '사랑해, 레옹' 플래카드를 들고 프랑스 국기를 흔들며 경기 전부터 '떼창' 응원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남자 개인혼영 400m "레옹 마르샹!" 이름이 불리자 우레와 같은 환호성이 쏟아졌다.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을 이어하는 만능 종목의 '현존하는 최고의 만능선수' 마르샹은 단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주종목인 평영에서 3만 관중이 일심동체가 돼 "�g! �g!" 한목소리로 마르샹의 호흡을 함께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압도적인 응원에 힘입어 마르샹이 4분02초95의 올림픽신기록으로 '금메달' 터치패드를 찍는 순간, "우와!" 함성이 수영장을 집어삼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마이클 펠프스의 올림픽기록 4분03초84를 무려 16년 만에 경신했다. 이미 지난해 후쿠오카세계선수권에서 4분02초50의 기록으로 펠프스의 마지막 하나 남은 세계신기록(올림픽신기록)을 깨뜨렸던 '22세 괴물' 마르샹이 자국 올림픽에서 펠프스의 올림픽기록마저 지워버린 순간, 수영장엔 "레옹! 레옹!" 함성이 물결쳤다.

완벽한 기술과 강인한 체력을 겸비한 마르샹은 프랑스 자유형, 평영, 접영, 개인혼영 200m 랭킹 1위 선수다. 마르샹은 이날 개인혼영 접영, 평영에서 기록 향상을 보여주며 올림픽 접영 200m, 평영 200m에서도 멀티 금메달을 예고했다. 마르샹과 펠프스를 비교하면 평영은 마르샹이 훨씬 빠르지만 자유형은 펠프스가 1.5초 이상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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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를 뛰어넘은 이날 메달은 마르샹의 올림픽 첫 메달이다. 도쿄올림픽 개인혼영 400m 결선에서 4분11초16, 6위에 머물렀던 '수영 청춘'이 안방 파리에서 폭풍 레이스로 세계 수영계의 대세임을 입증했다. 폭풍 레이스 후 마르샹은 열화같은 홈팬들의 응원에 "경기 내내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 "뭐라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분위기가 대단했다"면서 "경기 전에도, 경기 중에도 소름이 돋았다. 평영 구간에선 수영장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응원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오늘 우승은 저에게 정말 '어메이징한' 일"이라면서 벅찬 감격을 표했다.

박태환 SBS해설위원은 "마르샹은 정말 모든 종목을 전체적으로 다 잘하는 선수다. 펠프스 이후로 정말 대단한 선수가 나온 것같다. 개인혼영뿐 아니라 접영, 평영에서도 성적을 낼 만큼 잘하고, 배영도 정말 잘하는 귀한 선수다. 이번 올림픽을 통틀어 현재까지는 가장 멋진 레이스를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날 동메달을 획득한 카슨 포스터(미국)도 라데팡스 아레나의 분위기에 경이로움을 표했다. "정말 열기가 뜨거웠다. 마치 축구경기장 같았다"면서 "정말 멋졌다. 레옹이 자국에서 이런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은 정말 특별하다. 언젠가 내 아이들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길 바란다. 레옹의 나라, 레옹의 고향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나는 레옹 옆에서 수영을 했고 함께 메달을 땄다고."
파리(프랑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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