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지암곡 마애선각입상은 '삼국시대 여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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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29일 경주 남산 지암곡 인근에서 발견된 제4사지 마애선각입상이 삼국시대 불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실시한 조사에서 마애선각입상의 상반신 형태 및 특징을 새롭게 확인한 것이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발견 당시 신라시대 마애선각입상이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당시 조사에서는 입상의 상호나 상반신 부분이 불명확해 도상이나 제작시기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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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29일 경주 남산 지암곡 인근에서 발견된 제4사지 마애선각입상이 삼국시대 불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실시한 조사에서 마애선각입상의 상반신 형태 및 특징을 새롭게 확인한 것이다.
2005년 탐방객에 의해 해발 450m 지점에 있는 지암곡 제4사지에서 발견된 마애선각입상은 높이 약 8m의 바위에 2.3m 크기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발견 당시 신라시대 마애선각입상이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당시 조사에서는 입상의 상호나 상반신 부분이 불명확해 도상이나 제작시기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못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2023년 11월부터 공원 내 비지정 문화유산에 대한 관리 일환으로 보존 관리를 위한 입체스캔과 3D 표면분석기술을 활용해 마애선각입상을 분석,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했던 상반식 윤곽을 파악했다.
마애선각입상은 정수리에 육계가 분명하고 천의 대신 가사를 착용한 여래상으로 확인됐고, 양쪽으로 뻗치는 대의(大衣)의 주름과 수직으로 내려오는 군(裙) 주름은 삼국시대 여래상의 특징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2차에 걸친 자문회에서 삼국시대 여래입상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향후 다양한 융복합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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