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닝메이트 밴스, 과거 발언에 ‘역풍’…공화당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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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까지만 해도 화제를 이끌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대세론에 힘을 보탰던 J.D.밴스 부통령 후보의 과거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회의론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민주당은 밴스의 과거 발언을 이유로 밴스를 '이상한 사람'으로 공격하면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섰고, 공화당 내부에선 부통령을 새로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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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까지만 해도 화제를 이끌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대세론에 힘을 보탰던 J.D.밴스 부통령 후보의 과거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회의론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민주당은 밴스의 과거 발언을 이유로 밴스를 ‘이상한 사람’으로 공격하면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섰고, 공화당 내부에선 부통령을 새로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밴스 상원의원은 지난 15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당시만 해도 밴스의 인기는 절정이었다. 하지만 3년 전 한 인터뷰에서 자식 없는 여성을 비하해 고양이와 혼자 사는 ‘캣 레이디’라고 부르며 비하한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밴스는 26일 캣 레이디라는 발언을 한 것을 인정하면서 “냉소적인 발언이었다”면서도 “사람들은 내가 말한 본질이 아니라 냉소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또 다른 인터뷰에선 흑인 여성들이 낙태를 많이 한다는 듯한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했다. 여기다 자녀가 없는 미국인은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며, 가족이 있는 부모는 자녀를 대신해 투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밴스는 지난 2022년 낙태 반대를 주장하며 민주당 기부자인 조지 소로스가 “매일 비행기를 띄워 흑인 여성들을 캘리포니아로 보내 낙태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공화당 안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공화당 관계자는 FT에 “밴스로 인해 공화당이 완전히 곤경에 처했다”고 했다. 트럼프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이날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어떤 말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민주당은 밴스가 곤경에 처한 것을 기회로 보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밴스는 트럼프보다 더 변덕스럽고 극단적인 것 같다”며 “밴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한 것은 민주당을 위해 트럼프가 한 최고의 선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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