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북서 지지 호소…“윤석열 정권 ‘전북 무시’ 바로잡겠다”

“잼버리사태 책임 전가·국힘 전당대회 비하 발언, 사과받을 것”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29일 "윤석열 정권의 전북 무시부터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무도와 무능을 심판하고 민주당과 민주세력의 집권, 이재명 대통령을 만드는 조타수이자 총참모장이 되겠다는 각오로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뿌리 깊은 반호남 지역주의, 잼버리 사태 책임 전가에 이어 등장한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전북 비하에 대해 반드시 공식적으로 사과받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는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 시절부터 새만금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왔다"며 "민주당 내 전북 대변자라는 각오로 새만금 예산을 비롯한 여러 현안을 챙기고 전북특별법의 획기적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대중과 이재명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 고난을 극복하고 나라를 살렸던 김대중처럼, 탄압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전북의 부흥을 이끄는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어 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양상을 보이는 것을 두고 "윤석열 정권 교체의 열망이자 이재명을 대통령 후보로 인정하는 강력하고도 자발적 결집"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주춤하거나 (이재명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걱정할 여유가 없다"며 "확고한 결집 속에 확고한 지지율을 만들어 확고하게 집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오는 8월17일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지역 순회경선을 치른다. 구체적인 일정은 강원, 대구·경북, 울산·부산·경남, 충남·충북에 이어 전북(8월 3일), 광주·전남(4일), 경기(10일), 대전·세종(11일), 서울(17일) 등이다.

다음 날인 18일 전당대회 당일에 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