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척도 아니고‥"단 12명뿐" 흉부외과 전공의 '절멸 위기'
의정 갈등 장기화에 따라 전국에 남은 흉부외과 전공의가 단 12명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내년 신규 배출되는 전문의도 6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숙련된 흉부외과 의사가 절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이 같은 현황을 공개하며 "미래가 사라지는 초응급 상황이므로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흉부외과는 심장과 폐, 대동맥, 식도 등의 질환 치료를 담당하는 과목입니다.
학회의 집계에 따르면 전공의 107명 가운데 75명이 사직 처리됐고, 20명은 보류 상태로 사직 처리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복귀해 근무 중인 전공의는 12명뿐인데, 이 가운데 4년 차인 6명이 내년에 전문의로 배출되면 남는 전공의는 한 자릿수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 충남에 5명, 서울과 대구·경북에 각각 2명이 있고, 강원과 충북, 전북, 제주에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학회는 "수술 등 진료가 당분간은 유지될 수 있으나 그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며 "전공의 12명으로는 연간 2만 건이 넘는 심장 수술과 폐암 수술을 완수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신규 전문의 배출과 이를 통한 지역의료 활성화는 이미 붕괴했고, 지역의 권역 심혈관센터나 응급의료센터도 작동할 수 없게 됐다"며 "전공의 사직의 파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22030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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