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무관, 인사 검토할 것”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7. 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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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29일 세관 마약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경무관에 대해 인사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경찰청장이 되면 조병기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장(경무관)에 대한 인사조치를 하겠나"라는 질문에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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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인수위서 함께 일했다는 지적에 “파견 후 알아”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29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29일 세관 마약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경무관에 대해 인사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경찰청장이 되면 조병기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장(경무관)에 대한 인사조치를 하겠나"라는 질문에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수사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한 백해룡 경정을 좌천성 발령낸 데 대해서는 "사건이 서울청 집중수사 지휘사건으로 돼 있기 때문에 주요한 내용을 서울청에 보고할 의무가 있는데, (백 경정이) 여러 차례 공보규칙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는 사건 수사 필요성을 묻는 말에는 "관련된 내용은 백 경정이 공수처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백 경정은 지난해 영등포서 형사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마약 조직원들과 세관 직원들의 유착 의혹을 수사할 당시 서울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 경무관으로부터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수사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하고 조 경무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바 있다. 백 경정은 최근 서울 영등포서 형사과장에서 강서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발령났다.

또한 조 후보자는 조 경무관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일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 팀이 아니었고 파견이 끝난 뒤에 조 경무관이 인수위에 잠깐 파견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경정 때 잠깐 근무했다"고 답했다. 또 검찰이 인천 세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반려한 것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제한적으로 발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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