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정신과 의사 믿고 입원했는데…30대 환자, 입원 17일 만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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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3세 여성이 입원한지 17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A씨가 다수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는 유명 정신과 의사라는 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해자는 사고 발생 전,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얻은 A씨가 운영하는 병원이라는 점을 믿고 입원을 결정했다고 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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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3세 여성이 입원한지 17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A씨가 다수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는 유명 정신과 의사라는 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27일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3세 여성이 사망, 유족들이 의료진을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한 사실이 지난 26일 SBS 보도 등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자는 10일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입원했다 17일 만에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추정 사인은 장폐색이었으며, 이와 함께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피해자는 격리실에서 배를 감싸 안은 채 나가게 해달라고 문을 두드렸지만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안정제를 먹인 뒤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두 시간 뒤 피해자는 배가 부풀어 오른 채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였으나 병원 관계자는 결박만 푼 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고, 피해자는 결국 숨지고 말았다.
피해자는 사고 발생 전,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얻은 A씨가 운영하는 병원이라는 점을 믿고 입원을 결정했다고 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현재 A씨 측은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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