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중국해 분쟁지역에 물자 보급…中 "확인 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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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지난 27일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 있는 자국 군함에 생필품을 보낼 수 있도록 민간 선박을 보냈다고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앞서 필리핀과 중국 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핵심지인 세컨드 토마스 암초의 대치를 끝낼 수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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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中 해경 감독 하에 진행돼"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필리핀이 지난 27일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 있는 자국 군함에 생필품을 보낼 수 있도록 민간 선박을 보냈다고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이번 선박 통과는 중국과 필리핀이 맺은 임시 협정에 따른 것으로 간위 중국 해경 대변인은 "중국 해경이 작전 전반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같은 날 기자 질문에 대한 대변인 답변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 측이 런아이자오 상황 관리에 대해 필리핀 측과 합의한 임시 조치에 따라 오늘(27일) 오전 중국 해경의 전 과정 감독 하에 필리핀 측이 생활물자 운송과 보충을 실시했다"며 "운송·보충은 중국에 대해 사전 통보가 이뤄진 뒤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측의 현장 확인 결과 인도주의적 생활물자만 운송돼 중국이 허가해줬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또 "관련 조치는 중국과 필리핀 사이의 3가자 원칙에 입각해 이루어졌다"며 "런아이자오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고 런아이자오를 포함한 난사군도와 그 인근 해역에 대한 주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필리핀과 중국 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핵심지인 세컨드 토마스 암초의 대치를 끝낼 수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관리들은 양국 간 외교관의 마닐라 회동을 통해 중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도 22일 기자 질문에 대한 대변인 명의 답변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한 일부 합의 사실을 공개했다.
중국 외교부는 ▲필리핀 군함 예인 요구 ▲군함 생활물자 보급시 사전 통보·현장 검증 전제 ▲필리핀이 고정시설과 영구초소 건설시 수용 불가 및 단호히 저지 등 3가지 원칙적 입장을 언급하고 "양측은 남중국해 상황의 이견을 통제하고 국면 완화를 추진하기로 공동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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