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인도네시아 발전소 정비공사 주도…협력 中企와 로봇시장도 동반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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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은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해외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KEI는 발전정비 전문업체인 한전KPS 및 국내 중소기업 KLES와 'K-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 탄중자티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 공사 터빈·발전기 정비공사 계약을 수주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로봇 기술 로드쇼'에 한국로봇산업협회와 공동으로 국내 로봇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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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은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해외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KEI는 발전정비 전문업체인 한전KPS 및 국내 중소기업 KLES와 ‘K-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 탄중자티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 공사 터빈·발전기 정비공사 계약을 수주했다. 탄중자티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산하 발전소 중에서 급전 순위가 가장 높은 핵심 발전소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자회사와 합작법인인 KPJB를 설립해 2012년부터 탄중자티발전소의 운영과 정비를 담당하고 있다.
KEI는 컨소시엄 주관사로서 이번 계약을 총괄했고, 발주사인 KPJB는 한국 기업의 정비 품질 우수성을 근거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를 설득해 계약을 이끌어 냈다. 한전KPS 역시 인도네시아 시장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계약 금액을 최소화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KLES는 현지 인력 조달·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공사로 약 18억원의 외화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정비 품질을 입증함으로써 해외시장 판로개척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로봇 기술 로드쇼’에 한국로봇산업협회와 공동으로 국내 로봇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도 파견했다.
지난 18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 치카랑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로봇 중소기업 12개 사가 참가해 100여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제조업용 로봇, 서비스용 로봇, 스마트 제조솔루션 등 다양한 상담 품목을 전시해 총 92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또 총 839만달러(약 110억원) 규모의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해외바이어와 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중부발전은 2020년부터 지능형 안전 로봇 개발 사업을 통해 발전소에 특화된 로봇 신규 모델 발굴 등 로봇 사업화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최근 3년간 로봇 중소기업 전주기 지원 활동의 우수한 협력 사례를 인정받아 공기업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윈윈아너스(동반성장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중부발전은 한국로봇산업협회, 대전테크노파크, 인도네시아 산업부 산하 기관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산업센터와 4차 산업혁명기술 정보교류와 협력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부발전은 국내 로봇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로봇 기술 정보와 전문지식 교환,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 상호발전을 협력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9년 전부터 중소기업 지원제도의 활성화와 해외 동반 진출 환경을 조성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3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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