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로또 청약’ 열기에…초유의 ‘청약 연장’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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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로또 청약'으로 불린 인기 단지에 청약 수요가 크게 몰리자, 한국부동산원은 초유의 '마감 시간 연장'을 결정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날 청약 접수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5시30분에서 오후 11시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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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롯데캐슬은 29일→30일로 연장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29일 '로또 청약'으로 불린 인기 단지에 청약 수요가 크게 몰리자, 한국부동산원은 초유의 '마감 시간 연장'을 결정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날 청약 접수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5시30분에서 오후 11시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접수는 접수일을 오는 30일까지로 하루 더 연장한다.
이날 청약 시간 연장 대상 아파트는 △래미안 원펜타스(특별공급) △동탄역 롯데캐슬(취소후 재공급, 무순위) △호반써밋 목동(취소후 재공급)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2단지(취소후재공급) △진위역 서희스타힐스 더 파크뷰(특별공급) △원주 모아엘가 그랑데(특별공급)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특별공급) △성주 성밖숲 대유 리엘(특별공급)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특별공급) 등 9개 단지다.
이 가운데 '래미안 원펜타스'와 '동탄역 롯데캐슬', '호반써밋 목동'은 주변 시세 대비 최소 수억원의 차익이 예상돼 '로또 청약'으로 불렸다. 거주 지역이나 세대주 등의 기타 조건을 충족하면, 3개 단지에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동탄역 롯데캐슬'은 만 19세 이상이기만 하면 청약 통장 가입 여부, 세대주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전용 면적 84㎡의 분양가는 4억720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고, 비규제지역이라 재당첨 제한이나 전매 제한, 실거주 의무 등도 적용받지 않는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날 특별공급 청약을 진행하며, 오는 30~31일에는 1순위, 다음달 1일에는 2순위 청약을 각각 진행한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59㎡는 17억4000만원, 전용면적 84㎡는 23억3000만원이다. 인근 시세를 고려하면 최대 20억원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후분양 단지라 잔금 납부 일정이 짧은 데다, 실거주 의무와 전매 제한이 3년씩 있다.
'호반써밋 목동'의 경우 기관추천 특별공급 1가구와 일반공급 1가구가 나왔다. 2가구 모두 전용면적 84㎡로, 분양가는 7억9830만원이다. 기관추천 특공은 국가보훈처의 추천 및 인정서류를 받은 국가유공자·국가보훈대상자가 청약할 수 있는 반면, 일반공급 1세대는 서울시 거주 무주택 세대주면 된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이날, 일반공급은 오는 30일 진행된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접속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개 접속 폭주가 이뤄지더라도 오전 중으로 정비가 이뤄졌지만, 정오를 넘어 장시간 사이트가 마비된 건 이례적이다. 업계에선 이날 청약에 100만 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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