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에 돛 단 ‘오섬 아일랜즈’···충남도, 보령 5개 섬에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착착’

조한필 기자(jhp@mk.co.kr) 2024. 7. 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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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등 9개 사업 착공·공모 선정·설계 등 추진
최첨단 인공섬 조성 등 미래 전략 3개 사업, 사업화 용역 등 진행
지난해 9월 15일 원산도 오봉산해수욕장 일원서 개최한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 기공식에서 김태흠(왼쪽 세 번째)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민선 8기 충청남도가 닻을 올린 원산도를 중심으로 한 ‘오섬 아일랜즈’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원산도 소노호텔앤리조트, 해양관광케이블카, 헬스케어 복합단지, 해양레포츠센터,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 등 각종 해양레저관광 인프라스트럭처가 착착 구축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보령 5개 섬을 묶어 환황해 대표 글로벌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만든다는 ‘오섬 아일랜즈’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면서 충남의 미래 100년 먹거리 관광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세계인들이 찾는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섬 아일랜즈는 2032년까지 보령 원산도와 삽시도 등 5개 섬에 3조274억원을 투입해 해양레저 거점을 조성하고 관광 자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해양 가치 증대 △해양레저관광 수요 증가 △서해안 교통 인프라 확충 △중앙·지방·민간·주민 간 협력 기반 마련을 바탕으로 민선 8기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공약에 따라 지난 2022년 9월 오섬 아일랜즈 사업을 내놓았다.

원산도·삽시도·고대도·장고도·효자도 등 5개 섬에 2022년부터 2032년까지 11년 동안 3조274억 원을 투입해 △해양레저 거점 조성 △관광 자원 개발 △관광 기반 시설 구축 △미래 전략 사업 추진 등 4대 전략 12개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원산도 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은 자연휴양림 조성 공사의 첫 삽을 뜨며 순항 중이다.

이 사업은 원산도해수욕장과 인근 숲을 활용해 해양·산림 치유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한 거점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며 2030년까지 540억 원을 투입한다.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는 전동서핑보드와 제트스키 등 해양레포스 활동 지원 시설로, 지난해 7월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관광 거점 국가 공모’에 선정돼 4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는 2027년까지 500억 원을 투입, 섬 내 숲과 해변을 활용해 예술과 해양레저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예술인 섬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 역시 지난해 1월 공모를 통과했으며, 현재는 민간 투자를 협의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7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원산도 갯벌 식생 복원 사업도 지난해 4월 공모에 선정돼 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411억 원을 투입하는 섬 비엔날레는 2026년 개최를 목표로 역시 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내놔도 손색없는 메머드급 리조트가 될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는 지난해 9월 기공식을 갖고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잡은 이 관광단지는 96만 6521㎡의 터에 객실 수는 1500여 개다.

이 관광단지는 서해안 최대이자, 국내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사업을 추진 중인 소노인터내셔널의 설명이다.

오는 2027년까지 894억 원의 민자가 투입되는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는 설계 용역이 한창이고 2032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입하는 원산도 복합 마리나항 건설은 연내 공모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29년까지 240억 원을 투입해 5개 섬 연결 항로를 구축하고 섬별 요트·해상택시 정박지를 개발하는 선셋 아일랜즈 바다역 건설 사업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과 연계해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미래 전략 사업으로 추진 중인 원산도 선셋대관람차 조성은 민간사업자 모집을 진행 중이고, 선셋비치리조트 개발은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선셋대관람차는 2028년까지 205억 원, 선셋비치리조트 개발은 2030년까지 340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총 1조 5010억 원을 투입하는 최첨단 해양허브 인공섬 조성 사업은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원산도를 중심으로 한 5개 섬은 대규모 해양레저관광 모델 육성 최적지”라며너 “오섬 아일랜즈를 통해 레저활동과 생태관광, 해양치유, 문화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개발, 새로운 해양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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