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언제 이길 수 있냐"…외신 질문에 중국 선수들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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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회 연속 금메달'이란 대기록을 세운 가운데, 한 외신 기자가 결승에서 패한 중국 선수에게 돌직구 질문을 던져 주목받았다.
임시현과 전훈영, 남수현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점수 5대 4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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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회 연속 금메달'이란 대기록을 세운 가운데, 한 외신 기자가 결승에서 패한 중국 선수에게 돌직구 질문을 던져 주목받았다.
임시현과 전훈영, 남수현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점수 5대 4로 꺾었다.
결승이 끝난 뒤 고개 숙인 중국 선수들에게 한 외신 기자가 "언제쯤 한국 양궁을 이길 수 있다고 보냐"고 물었다. 실의에 빠진 중국 선수들이 무례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질문이었다.
중국의 리지아만은 굳은 표정으로 "아마 미래엔 한국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답했다.
사실 올해 국제 대회 성적을 보면 중국이 한국보다 앞서 있었다. 중국은 지난 4월과 5월에 열린 1·2차 양궁 월드컵 시리즈 여자 단체전에서 모두 한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올림픽 직전인 지난 6월 열린 월드컵에선 우리 대표팀이 정상에 올랐다. 임시현과 전훈영, 남수현이 합을 맞추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자신감과 성적도 높아진 셈이다.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난적 중국과 만난 한국은 1, 2세트를 먼저 따내며 4대 0으로 앞섰다. 하지만 3, 4세트를 중국이 가져가면서 4대 4 동점이 됐다. 결국 양궁의 승부차기 격인 '슛오프'를 벌인 끝에 한국이 중국을 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도입된 '1988 서울 올림픽' 때부터 이 종목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아 '10연패'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남자 양궁 대표팀(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은 29일 오후 9시38분 단체전 경기에 나서 '3연패'에 도전한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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