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대장주 "나야 나"…신한·우리지주의 이유있는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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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덕택에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시장의 이목을 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정부 증시부양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무관하지 않다.
신한지주가 내놓은 밸류업 공시도 우리금융지주와 결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업계에서도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내놓은 공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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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신한지주 21거래일 연속 순매수
전향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덕택에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시장의 이목을 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연일 높이고있는만큼 금융주는 무겁다는 통념을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증시에서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4.66%) 오른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지주는 150원(0.93%) 오른 1만63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40%, 20% 넘게 올랐다. 변동성이 적고 주가가 잘 오르지 않아 그간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아왔지만, 최근 상승세는 성장주들에 비견되는 모양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정부 증시부양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무관하지 않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모두 1배 미만이다. 반면 기업이 자본을 이용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지난해 기준 8%로 우수한 편에 속한다. 실제로 정부가 밸류업프로그램 청사진을 발표한 뒤 두 종목의 주가는 박스권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주 밸류업 공시도 내놓으며 주가는 한층 더 탄력을 받았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신한지주는 지난 26일 밸류업 공시를 발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목표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ROE는 10% 이상을 PBR은 0.8배를 달성하겠다고 공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은행업 평균 PBR은 0.8배다. 금융주 배당여력의 척도로 사용되는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중장기적으로 13%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CET1이 13%를 초과하면 금융사들은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수 있다
신한지주가 내놓은 밸류업 공시도 우리금융지주와 결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신한지주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7년까지 ROE 10%, CET1은 13%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재 5억900만주에 달하는 주식수를 올해까지 5억주 미만으로, 2027년까지 4억5000만주까지 줄이겠다고 언급했다. 공시한 내용에 관해 앞으로도 주주들과 의사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점도 약속했다. 공시를 내놓은 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모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업계에서도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내놓은 공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한지주는 2027년까지 주식수 5000만주를 줄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해마다 늘려야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부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최소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주주환원정책이 세분되고 명확해졌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은 9314억원으로 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달성하기도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밸류업 정책은 시기와 규모 모든 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다"며 "우리금융지주도 2분기 순이익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만큼 배당정책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도 두 종목의 밸류업 계획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신한금융의 밸류업 추진계획에 대해서 A0를 우리금융은 A- 등급을 매겼다.
기관투자자들은 신한지주를 21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기간 사들인 액수는 3380억원에 달한다. 같은기간 외국인은 우리금융지주를 1212억원어치 사들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6만7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하나증권 6만2000원→7만2000원 △키움증권 6만4000원→7만6000원 △NH투자증권 6만6000원→7만4000원 등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교보증권도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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