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고 놀기 좋아해'… 여자 수영선수에게 '성차별' 발언한 해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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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스포츠 채널인 유로스포츠의 한 해설자가 금메달을 딴 여자 호주 수영선수들에게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중계에서 제외됐다.
29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베테랑 해설자인 밥 발라드가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여자 400m 자유형 계영에서 금메달을 딴 호주 대표팀에게 성차별적 발언을 해 해설 일선에서 제외됐다.
지난 28일 몰리 오칼라한, 엠마 맥키언, 맥 해리스, 셰이나 잭 등이 포함된 호주 여성 수영 선수들은 400m 자유형 계영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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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스포츠 채널인 유로스포츠의 한 해설자가 금메달을 딴 여자 호주 수영선수들에게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중계에서 제외됐다.
29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베테랑 해설자인 밥 발라드가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여자 400m 자유형 계영에서 금메달을 딴 호주 대표팀에게 성차별적 발언을 해 해설 일선에서 제외됐다.
지난 28일 몰리 오칼라한, 엠마 맥키언, 맥 해리스, 셰이나 잭 등이 포함된 호주 여성 수영 선수들은 400m 자유형 계영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은메달은 미국에, 동메달은 중국에 돌아갔다.
문제의 발언은 호주 여성 수영선수들이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퇴장하고 있을 때 나왔다. 발라드는 이들에게 "여자들이 마무리하고 있다. 여자들이 어떤지 알지 않냐. 화장하고 돌아다니는 거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유로스포츠 측은 발라드를 중계 일선에서 제외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1930년대 중계인 줄 알았다", "올림픽에서 저런 발언이 나오다니, 충격이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저 정도 발언으로 중계에서 제외됐다고요?",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건 아닌지" 등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1980년대부터 스포츠 방송을 해온 발라드는 올림픽 무대에서 수영과 다이빙 종목을 전문으로 해설하는 베테랑 해설위원이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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