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재영 목사·김규현 변호사 국회 위증 혐의 검찰 고발(종합)

최재영, '尹 탄핵 청원 청문회'서 "김건희, 한동훈과 인사조율"
김규현,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與 "민주당 교감 부정은 위증"

박준태 국민의힘 법사위 소속 의원(왼쪽부터), 주진우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 권오현 당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김규현 변호사와 최재영 목사를 고발하기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요청 청문회 위증 혐의 등으로 김 변호사와 최 목사를 고발했다. 2024.7.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이밝음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이 위증 등 혐의로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의 최재영 목사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폭로한 김규현 변호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주진우·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오후 대검을 방문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및 명예훼손 혐의로 최 목사를 고발했다.

주 의원은 "최 목사는 아무런 증거 없이 김 여사와 한동훈 대표가 장차관 등 고위직 인사를 조율했다는 허위 사실을 증언했다"면서 "이는 위증과 동시에 허위 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 동의 청원 2차 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대표)과 고위직 인사를 조율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폭로한 김규현 변호사도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주 의원은 "김 변호사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따로 만나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설을 논의했음이 밝혀졌다"면서 "김 변호사는 지난 청문회에서 민주당 인사와 교감한 사실이 없다고 발언해 위증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고발 배경 설명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 변호사가 장 의원과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