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중계→김대호, 사격 중계엔 '김민경' 있었다

사진 출처=KBS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결승전 중계 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개그우먼 김민경과 이대명, 이광용이 함께한 KBS 사격 중계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28일 오후(한국시각) 시작된 KBS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결승전 중계가 시청률 6.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김민경 특별 해설위원과 전(前) 사격 국가 대표 이대명 해설위원, 그리고 이광용 캐스터의 찰떡같은 케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결승전 시작에 앞서 이대명 위원은 "두 명의 선수가 진출했다. 우리 오늘 드디어...혹시?"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가 긴장하면 경기가 잘 풀리더라"고 두 손을 모은 김민경 위원은 메달색이 걸린 결정의 순간마다 숨죽이며 지켜봤다. 한국이 금, 은메달을 확보하자 이광용 캐스터는 "대한민국 사격이 일을 내고 있다"며 기뻐했다.

사진 출처=KBS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결승전 중계 화면 캡처.

대한민국 선수단 오예진과 김예지가 결국 금, 은메달을 놓고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쳤다. 김민경 위원은 "이렇게 사고 칠 줄 알았다"며 환호했다. 또, 이대명 위원은 "여기서 0점 쏘면 어떠냐. 이미 메달은 땄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예지는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한국 최초로 금,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오예진은 "격발 순간에 총구가 가만히 있어서 '됐다'하고 만족스러웠다"며 영광의 순간을 떠올렸다. 또, 은메달을 안겨준 김예지 선수는 "자신감은 늘 있다. 못해도 금메달 하나는 제가 여러분들께 꼭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앞으로 남은 종목에 대한 포부까지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KBS는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파리올림픽 중계 슬로건처럼, 나라를 대표해 '일당백'으로 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특급 해설진과 함께 차별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중계로 선보이고 있다.

한편 MBC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생애 첫 올림픽 중계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캐스터로 성공적 데뷔식을 치렀다. 

28일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인 닐슨 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7일 MBC를 통해 생중계된 대한민국 서승재, 채유정 선수와 김가은 선수가 각각 출전한 배드민턴 혼합 복식과 여자 단식 중계 방송은 전국 가구 시청률 2.0%와 3.5%를 기록하며 경쟁사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