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PG사 한국정보통신 "피해구제 조속히 나설 것"

"소비자 이의신청 등 문의 신속 응대"

한국정보통신 안내사항 갈무리.

티몬·위메프 카드 결제 관련 PG(결제대행업체)사인 한국정보통신이 현재 결제취소 등 절차에 돌입하지 않은 가운데 "금융당국 및 금융기관(신용카드사 포함) 등과의 긴밀한 소통 및 협조 중"이라며 "우선 당사가 확인 가능한 카드사 등을 통해 '소비자 이의신청' 등으로 유입되는 신청 및 문의에 대한 신속한 응대 및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이와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공지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정보통신은 이지페이 전자결제 서비스를 통해 간편한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지페이는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고, 그 대금을 신용카드를 포함한 다양한 결제수단을 이용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자결제 서비스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PG사 8곳(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NICE페이먼츠·다날·토스페이먼츠·NHN KCP·NHN페이코·스마트로)이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직접 카드결제 취소 요청을 접수·안내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제휴사 3곳(KG이니시스·한국정보통신·헥토파이낸셜)도 관련 절차를 빠른 시일 내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정보통신 등 PG사를 이용한 고객은 환불 절차에 시간이 더욱 소요될 수 있다는 점에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결제취소 및 환불 처리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 PG사는 애초에 물품 미배송 등 결제취소 대상 여부 확인 등을 위해 위메프·티몬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현재 티몬과 위메프 측의 결제취소 사실확인 등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정보통신은 "이번 티몬, 위메프 사태로 인한 시장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PG사가 고객의 환불금을 우선 지급하는 방안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라 우려 섞인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당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당사의 지위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전법 제19조에 따르면 PG사는 카드회원의 거래 취소 요구를 따라야 할 의무가 있고, 카드결제 거래 취소 요청 거절은 여전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