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한 중국대사관, 평안남도 내륙 침수 영상 홈페이지에 게시

박석호 2024. 7. 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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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폭우로 북한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북한 중국대사관이 평안남도 내륙 지역 농지에 물이 들어찬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주북 중국대사관은 오늘(28일) 오후 게시한 1분 32초 분량의 '큰 빗속의 애도' 영상에서 왕야쥔 중국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운산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을 참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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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폭우로 북한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북한 중국대사관이 평안남도 내륙 지역 농지에 물이 들어찬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주북 중국대사관은 오늘(28일) 오후 게시한 1분 32초 분량의 '큰 빗속의 애도' 영상에서 왕야쥔 중국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운산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을 참배했다고 밝혔습니다.

1955년 만들어진 운산 열사릉원은 평양에서 동쪽으로 60㎞가량 떨어진 곳에 있으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군 1,160명이 안장돼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대사관 관계자들은 장대비 속에 열사릉을 참배했고, 왕 대사는 우산 없이 직접 비를 맞으며 꽃을 내려놓기도 했습니다.

이어 왕 대사 등이 열사릉원 인근으로 보이는 옥수수밭 사이를 줄지어 걷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왕 대사 등 일행은 발목에서 무릎까지 차오른 흙탕물을 헤치며 걸었고 몇몇 관계자는 군인 등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중 접경 지역인 압록강에서도 홍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7일 폭우로 신의주·의주 주민 5천여 명이 고립될 위기에 처하자 군에 구조를 지시한 뒤 어제(28일)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수해 현장으로 보이는 한 마을은 집집마다 거의 지붕까지 물이 차올랐으며, 김 위원장이 탑승한 대형 SUV 차량의 네 바퀴가 모두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주북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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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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