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에 충성?"…경찰청장 청문회서 '붉은 넥타이' 공방

이강준 기자, 최지은 기자 2024. 7. 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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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이 조 후보자가 매고 나온 넥타이 색깔을 문제삼아 정치적 중립 준수 의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후보자에게 "후보자 드레스코드가 빨간색 넥타이인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며 "국민의힘에 충성하겠다는 맹세로 오신건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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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7.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이 조 후보자가 매고 나온 넥타이 색깔을 문제삼아 정치적 중립 준수 의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후보자에게 "후보자 드레스코드가 빨간색 넥타이인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며 "국민의힘에 충성하겠다는 맹세로 오신건가"라고 물었다.

이날 조 후보자는 감청색 양복 정장에 흰 와이셔츠, 붉은색 계열 넥타이 차림으로 청문회에 출석했다. 붉은색은 국민의힘이 상징색으로 채택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상징색은 파랑이다.

위 의원은 "중요한 자리고 의미있는 자리인데 드레스코드나 넥타이가 어떤 의미를 상징하는지 충분히 잘 아는 분이시지 않나"라며 "굳이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왔다는 의미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특별한 의미가 없고 얼굴과 가장 잘 맞는 '코디'를 받았을 뿐"이라며 "5가지 넥타이를 두고 코디 팀이 얼굴에 대보고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고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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