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르자 남양주·김포·하남 찾는 서울 사람들… “신축 선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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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전세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 거주자들이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2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서울거주자 매매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남양주(355건), 김포(318건), 하남(301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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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정책대출 상품 금액 한계에 교통 환경 좋은 경기권 수요 증가”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전세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 거주자들이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2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서울거주자 매매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남양주(355건), 김포(318건), 하남(301건) 순이었다.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경기권도 영향을 받고 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해 6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3061건으로, 지난 2021년 8월(1만3479건)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증가로 매매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넷째 주(지난 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8% 상승해 서울(0.30%), 인천(0.14%)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기도 거래량 상승세 속 남양주, 김포, 하남의 전체 거래량도 모두 올해 초와 비교해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하남의 6월 아파트 매매 거래는 454건으로 올해 1월(167건) 대비 171.8% 증가했다. 남양주(577건), 김포(511건)는 각각 55.1%, 39.6% 증가했다.
특히 남양주(82.9%), 하남(86.4%)은 외지인 거래 중 80% 이상을 서울거주자 거래가 차지했다. 남양주, 하남 외에도 광명(87.5%), 의정부(86.5%), 고양 덕양구(86.0%) 등 행정구역상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서 대체로 외지인 거래 중 서울거주자 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를 구할 자금이 부족한 서울 거주자들의 수요가 경기권으로 분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신혼부부 등 내 집 마련 자금의 한계가 있는 실수요자들이 최근 서울 집값이 올라 이를 대신해 서울 접경 지역 중 지하철이 지나는 등 교통 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동하는 추세”라며 “특히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대출 상품의 대출금액 한계가 있어 서울 접경지역 아파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의 매매가격 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상승하면서 부담이 커져 경기권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며 “최근 신축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요가 커 서울 구축보다는 깨끗한 환경을 갖춘 경기권 신도시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 남양주, 하남, 김포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했다.
또 서울이 아닌 지방 외지인들도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고 교수는 “비싼 집값 때문에 경기권으로 정착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기권 신축을 매매한 뒤 하락세를 노려 서울로 들어오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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